환자들을 위로하고 완치의 길로 함께 나가기를 원하는 마음을 담은 책 ‘민머리에 그린 꽃핀’이 발간됐다.

저자 박갑순 역시 두 번의 암 투병을 통해 자신이 당한 처지를 누구보다도 이해하고 그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 싶다는 야무진 꿈을 담아냈다.

책은 암에 대한 상식과 지식을 열거하지 않는다.

그런 내용은 책자나 인터넷에 넘쳐나므로 굳이 의학적인 내용을 담을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대신 저자는 자신이 직접 경험한 것들을 중심으로 간단한 책을 만들기로 했다.

가공되지 않은 날 것 그대로, 그러나 너무나 생생한 치료과정의 체험들을 지난온 길목 따라 써내려갔다.

암 환자의 고통은 누구도 대신할 수 없다.

치료에 근본적인 도움조차 그 누구도 줄 수 없다.

모든 것이 자신의 몫인 셈이다.

완치에 대한 확신과 적극적인 치료 그리고 스스로 자신의 격려와 위로만이 가장 큰 힘인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이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고 치료에 도움이 된다면 행복할 것이다”며 “완치에 닿을 수 있는 힘을 주며 완치를 향한 동행을 시작하자”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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