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다음달 31일까지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미술작품 20여 점을 근대미술관에서 전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시간을 담아낸 향기’라는 주제로 박물관 개관이래 박물관이 구입하거나 기증받은 미술작품 가운데 20여 점을 선별해 관람객에게 공개한다.

특히 조선말부터 근대와 현대에 이르기까지 근대 한국미술에 큰 족적을 남긴 화가 가운데 군산 출신이거나 군산에서 작품 활동을 펼쳤던 화가 9명의 작품들을 집중 조명한다.

여기에는 낭곡 최석환을 비롯해 가석 심상윤, 우석 황종하, 우당 조중태, 우남 이용희, 보정 김정회, 토림 김종현, 금추 이남호, 녹원 이제세 등 산수화와 서예, 사군자, 수묵화 등의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김중규 박물관관리과장은 “개관 후 십년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집안의 가보처럼 내려온 유물을 기증해줘 2만7천여 점의 유물과 작품들을 보유할 수 있었다”며 “기증 작품 중 예술성이 뛰어난 작품들을 시민들과 나누고자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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