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장 측근과 막역한사이
관계개선 도움 긍정적평가
내년 총선 김제부안 출마
김춘진과 한판승부 점쳐져

이원택 전북도 정무부지사의 발탁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안 사업과 관련, 시군과의 갈등구조 개선, 특정지역 총선출마를 위한 전략적 발탁이라는 입장이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이 부지사가 그간 경색돼 왔던 전주시와의 관계 개선에 얼마만큼 역할을 할지 주목되고 있다.

이 부지사는 김승수 전주시장 핵심라인에 있는 측근들과 과거 운동권에서 함께 활동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일부 인사들의 경우 호형호재로 불릴 정도로 막연한 사이로 도와 전주시 간 엉킨 실타래를 얼마만큼 풀어낼 수 있을지 관건이다.

실제 이 부지사는 시민행동 21 사무처장, 전북지방자치 개혁연대 대변인을 거쳐 전주시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다 현 송하진 지사와 호흡을 맞췄다.

이 과정에서 김 시장 측근 인사들과 운동권, 시민단체 활동, 정치권 캠프 활동 등을 함께해 왔다.

지금도 모시고 있는 사람, 그리고 행보가 다를 뿐 핵심가치와 뜻은 함께해 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부지사는 전북도 대외협력국장시절에도 도와 전주시의 종합경기장 문제를 정무적으로 풀기 위해 여러 차례 중재시도를 펼쳐왔지만 청와대 발탁과 함께 상경, 그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후 도와 전주시는 더욱 사이가 벌어진 상태다.

이 부지사가 다시 등장하며 다른 차원의 조정안 등 새 국면을 맞을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감이 높다.

무엇보다도 기존 공무적이고 행정적 접근과 달리 지역 정치권과 폭넓은 유대감을 가지고 있는 이 부지사의 장점, 그리고 김 시장 측근들과의 격의 없는 소통은 이후 도와 전주시의 관계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지역정가의 긍정적 평가가 높다.

이런 이 부지사의 정무적 접근 방식과 정치 리더십은 전주시 뿐 아니라 그 동안 현안 사업으로 얽혀 있던 14개 시.

군과의 갈등구조를 크게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는 14개 시군 선거를 치러야 하는 차기 선거에도 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이후 총선 전에서 이 부지사 본인의 정치이력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이 부지사는 현재 정무부지사를 거쳐 내년 총선에서 전략적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거론되는 지역구는 김제·부안.김제 백구 출생인 그는 송하진 지사와 경선에서 대립각을 세웠던 같은 당 소속 김춘진 지역위원장과의 한판 승부가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송 지사의 대리전 양상으로 치러질 것이라는 소문이 벌써부터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차기 총선 출마와 관련, 긍정도 부정도 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 부지사는 최근 "주위에서 많은 분들이 총선출마를 권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아직 논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총선에 출마하라는 주위의 권유가 도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출마할 생각이 없다"며 "이러한 것을 논할 때가 아니다. 도정에 집중할 때"라고 답했다.

그러나 이는 정무부지사라는 직책이 주는 유예적 답변으로, 언제든 입장 변화가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 부지사의 여러 장점들이 시군간 탄력적 요소로, 또 전략적 출마가 지역의 발전적 요소로 작용할 수 있을지 도민들의 관심이 이목의 쏠리고 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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