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희 개인전이 20일부터 25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진행된다.

‘지금 행복’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궁중, 사대부, 사찰 집안을 꾸며주는 장식품으로 사용됐거나 다양한 염원을 바라는 목적으로 한 민화가 선보인다.

민화는 우리 민족 풍속과 습관, 민간신앙, 생활양식 등 상징성이 뚜렷하게 내포돼 있으며, 흑과 백, 빨강, 파랑, 노랑 등 오방색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색감을 뽐낸다.

이번 전시는 한국적인 정서가 짙게 내재된 오방색의 화려함과 섬세함, 간결하지만 아름다운 색채를 지닌 민화를 감상할 수 있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 선조들이 무엇을 고민했고 무엇을 사랑했는지 또 우리의 자연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알려준다.

민화의 소재는 더욱 무궁무진하고 포괄적인 양식이기에 민화가 그 시대를 아우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1세기 한국의 전통 민화는 꾸준히 발전할 것이며 전통과 현대의 어울림으로 우리 곁에 오래도록 머물러 왔다.

또 작가는 이런 소망의 불꽃이 세월에 빛바래지 않고 순수한 마음과 열정이 식지 않도록 작품 속에 표현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6번째 개인전이며, 소남 연묵회 서예전, 大田연파추사연구회 그룹전, 부안군청, 부안경찰서 초청전 등 다수의 그룹전과 기획초대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여러 공모전에서 수차례 수상했으며 특히 2011년에는 금강산도 10폭 병풍으로 전국민화공모대전 대상(국회의장상)을 수상했다.

전주대학교 평생교육원 강사, 2016-17 전라북도 민화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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