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학교 산학협력선도대학사업단(단장 김동익)이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대야 5일장 살리기에 본격 나섰다.

16일 사업단과 학생들은 5일장이 열린 대야전통시장을 방문해 조끼 150개와 앞치마 150장, 입간판 120개, 에코백 500, 종이봉투 500장을 전달했다.

이날 기증 물품에는 학생들이 제작한 캐릭터와 엠블렘, 로고 등이 새겨져 있으며, 캐릭터는 40∼50년 전 번성했던 대야 우(牛)시장의 소를 의인화했다.

또한 대야 5일장이 1일, 6일 등 5일 단위로 열리는 것을 상징해 ‘하루(여자)’와 ‘육일이(남자)’로 이름을 붙였다.

김동익 교수는 “학생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개발한 캐릭터와 브랜드가 쇄락해가는 향토 시장에 새바람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계기로 주민과 상인들이 발전 방안을 스스로 고민하고, 컨설팅을 받자고 나서는 등 의식변화에 물꼬를 튼 것은 더 큰 성과”라고 말했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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