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믿고 사는 전라북도 농산물’ 확대를 위해 GAP인증 제도에 17억원을 투자한다.

18일 도에 따르면 최근 안전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시중에 유통되는 도내 농산물에 대한 GAP인증 확대와 관리에 내실을 기할 방침이다.

GAP(농산물 우수관리)인증은 농산물의 생산과 수확, 수확 후 관리와 유통의 각 단계에 잔류할 수 있는 위해요소를 사전에 예방 관리하는 안전제도다.

GAP인증을 하게 되면 생산에서 포장단계까지 기록하는 생산이력제 실행부터 종자,경운, 병해충관리, 유통관리 등 일지 기록을 의무화하게 된다.

또 식품 HACCP인증 기준을 그대로 농산물에 적용 운영하게 돼 도민들이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그간 토양·용수검사에 집중하며 생산기반 구축에 힘을 쏟았던 전북도는 올해부터 GAP인증컨설팅과 농산물 품질관리자 역량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9일부터 4일간 시·군 조합공동법인과 지역농협의 농산물 품질관리 실무자를 대상으로 GAP인증심사원 자격 교육을 전북농식품인력개발원에서 실시한다.

교육수료자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발급하는 수료증을 받게 된다.

이후 농업현장에서 GAP인증 기준에 맞춘 농가 컨설팅과 농산물 품질관리·유통을 담당하게 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공공급식과 학교 과일간식도 안전성이 확보된 GAP농산물을 공급할 계획이다”며 “농업현장에서 GAP인증제도 정착을 유도하고, 적극적인 안전농산물의 홍보를 통해 소득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내 GAP 인증농가는 지난달 말 기준 1만 401농가로 전국 13%를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는 쌀 이외에 과채류와 과일의 인증면적을 늘리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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