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이상 실적 2개사 늘어
35개 상위업체 실적↑ 주도
초석건설산업 947억신고 1위

건설경기 불황의 여파에도 지난해 도내 전문건설업체들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도내 전문건설업체는 국내 건설경기 불황으로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상 속에서도 주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18일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회장 김태경)에 따르면 지난 15일 완료한 도내 전문건설업체들의 2018년도 기성실적신고액이 전년대비 6.2% 증가한 2조4천511억원을 달성했다.

전북도회의 건설공사기성총액은 지난 2017년 2조3천84억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약 1,427억이 증가하는 성과를 이어갔다.

도급 형태별로는 원도급 공사가 9.6% 증가한 7천940억원, 하도급공사는 4.6% 증가한 1조 6천571억원으로 집계됐다.

무실적 업체 87개, 1억미만을 신고한 업체는 3개사 줄어든 273개였다.

또한 100억원 이상의 실적을 올린 업체는 2개사가 늘어난 35개 업체로 이 업체들의 하도급 금액이 전체 하도급 기성액의 43.3%(7,173억원)에 달했다.

이처럼 도내 전문건설업체는 전국적인 경쟁력을 갖춘 이들 상위 업체들이 실적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전문건설업체 기성실적신고 상위업체를 살펴보면 947억원을 신고한 초석건설산업(주)(대표 최균영)가 도내 업체 중 기성신고액 1위를 차지했다.

또 지난해 1위였던 (유)청강건설(대표 김문수)이 680억으로 2위를, (주)신유건설(대표 안형순)이 3위(425억원), (주)유림개발(대표 최영진)이 397억으로 4위, (주)일광산업개발(대표 지은숙)이 5위(308억)를 차지했다.

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 김태경 회장은 “열악한 여건속에서도 지난해 건설현장의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해 온 회원사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올해는 지난해 전라북도와 새만금개발청, SK건설, 대림건설과 체결한 ‘새만금사업지역 전문건설업체 하도급 참여 확대를 위한 MOU’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도내 전문건설업체의 수주물량 확대를 위해 건설지원팀과 하도급관리팀을 신설해 준 전라북도와 전주시에 2천400여개 회원업체를 대신해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하도급관리 업무를 전담하는 부서가 활동을 시작한 만큼 올해는 지역전문건설업 발전에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최선이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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