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미술관 27일부터 진행

윤용구 '사군자 도수죽'

전주미술관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항일정신을 기리는 ‘문화예술계 항일, 친일 인명사’ 전시회를 개최한다.

27일부터 4월 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항일정신이 담겨있는 지사화가와 시대에 편승하여 왜색적인 그림을 그렸던 친일화가를 비교한다.

전시는 일제의 방해 속에서 꿋꿋하게 서예 사군자를 그렸던 민영환을 포함한 항일화가 12명과 시대에 편승하여 일제가 바라는 그림을 그렸던 김은호를 포함한 친일화가 4명을 선정했다.

미술 작가가 남긴 작품 이외에 일제강점기 문화예술계에 대한 사진자료를 통해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시는 친일미술에 기려져 빛을 보지 못했던 항일미술을 재조명하는 자리다”며 “국가보다 개인의 미술에 집중했던 미술가만 있는 것이 아니라 민족의 정신을 지키고 권력에 굴하지 않았던 항일미술을 살펴봐 우리 자긍심을 되찾고 애국심을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김도숙 '사군자 8폭병 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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