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숙-이원택 국회 방문
내년예산 7조8,641억원 목표
주요의원-기재부 도움 요청

“공무원 중에서도 아주 베스트지요. 대단합니다.”

민주평화당 수석최고위원인 국회 유성엽 의원(정읍고창)이 전북도청의 유희숙 혁신성장산업국장에 대해 한 마디로 평가한 말이다.

유희숙 국장은 혁신성장산업국 관할 주요 사안에 대한 국회의 협조를 얻기 위해 26일 국회를 찾았다.

유 국장은 이날 주요 국회의원 실을 일일이 돌면서 “전북 현안이 많아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고 ‘투지’를 보인 뒤 전북의 역점산업에 대한 국회의원 및 보좌진의 적극적 도움을 요청했다.

유 국장은 의원들에게 한국GM 군산공장,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미래형 상용차산업 등 전북 주요 현안을 상세히 전하고 향후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유성엽 의원이 유 국장을 상대로 ‘똑부러지다’고 평가한 이유다.

실제 전북의 주요 현안 사업 상당수가 유 국장 소관 업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27일에는 이원택 전북도 정무부지사가 국회를 찾는다.

이 부지사는 청와대에서 새만금 등 전북 핵심 현안을 추진하다 지난 15일부터 도 정무부지사로 일하고 있다.

송하진 지사의 복심으로 꼽히고 있어 향후 역할이 주목된다.

특히 전북도와 전주시를 비롯한 도내 14개 시군 간 가교 역할도 해야 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이 부지사는 국회를 방문해선 전북 현안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올 6월부터 국회 기재위원장을 맡는 민주당 이춘석 의원(익산갑)과는 남성고 동문이어서 내년 전북의 국가예산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초부터 전북도청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국가예산은 물론 전북 주요 현안을 처리해야 하는 국회의 중요성을 감안, 도의 주요 인사들이 연초부터 국회를 찾는 것.

실제로 국회에서 어느 정도 힘을 보태느냐에 따라 전북 현안의 처리 속도가 달라진다.

특히 민선 7기 들어선 국회의 비중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국GM 군산공장,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새만금 재생에너지 메카 조성, 새만금공항 및 미래형 상용차 예타 면제 등 전북의 현안 대다수가 국회와 연관돼 있다.

전북이 목표로 하고 있는 2020년 국가예산 7조원 연속시대 역시 국회가 결정한다.

전북도는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액으로 7조 8,641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국가예산은 정부의 각 부처에서 예산을 구성하고 이를 기재부에 보내면 기재부가 정부안을 편성해 국회로 보낸다.

이 과정에서 국회의원들이 각자 상임위 소관 부처와 기관을 어느 정도 설득하고 압박하느냐에 의해 사업 성패나 예산액 증감 여부가 결정된다.

이 때문에 지방자치단체 입장에선 국회의원에게 협조를 요청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고 합리적이라 할 수 있다.

전북도는 송하진 지사를 필두로 주요 간부진이 수시로 국회를 찾아, 국가예산 및 현안사업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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