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역사박물관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특별기획전인 만세와 광복의 함성, 진안에 울리다를 28일부터 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1919년 일어난 3·1운동과 이를 계기로 수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진안의 항일운동과 3·1운동 관련 자료를 전시 해 주목받고 있다.

진안의 항일운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면암 최익현의 영정과 1925년 이후 진안에 머물며 지역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한 후산 이도복의 영정이 전시된다.

 이들 자료는 영곡사에 보관되어 있던 자료들로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으로 일반 대중에게 선보인다.

후산 이도복이 남긴 문집도 함께 전시된다.

또 진안 출신 항일지사 중 한명인 지산 이호용 관련 자료도 전시된다.

이호용은 진안군 성수면 좌포리 봉좌마을 출신으로, 문과에 급제해 벼슬이 주서(注書)에 이르렀으며, 1906년 최익현의 중심으로 일어난 태인의병에 진안출신 독립운동가인 습재 최제학과 함께 참여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독립운동가 전영상 영정 등이 전시된다.

독립운동가 김영필을 심문하던 일본인 순사를 제지하다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 김규현의 편지글과 전주사범대학 재학 중 비밀결사 독서회를 조직하고, 3·1운동 정신계승을 위해 독립선언서를 작성·배포하려한 독립운동가 안일의 정천공립보통학교 시절 통신부 자료 등도 전시된다.

이번 특별기획전 전시는 오는 6월 23일까지 진행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특별기획전을 통해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로 이어지는 민족의 열망과 함성을 진안에서 느껴보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관람을 당부했다.

/진안=김종화기자 kjh6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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