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숙주 순창군수가 `3.1 독립선언서 필사 챌린지` 참여로 3.1 운동의 숭고한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이 챌린지는 3.1 독립운동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사의 이해를 높이고 독립운동가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자 이광종 대한광복회 성북구지회장의 촉발로 현재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현재 챌린지는 3.1 독립선언서의 38개 문장을 한 문장씩 필사해 릴레이 형태로 다음 주자를 지목해 이어나가고 있다.

3.1절이 단순 공휴일로 퇴색되어 가는 현 세태에 SNS를 통한 챌린지 확산은 대다수 국민들에게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

황 군수는 지난 27일 김순호 구례군수의 지목을 받아 챌린지에 동참했다.

이날 황 군수는 군청 집무실에서 김 군수의 9번째 문장에 이어 10번째의 문장을 직접 필사했다.

10번째 문장인 `사람들이 저마다 인격을 발달시키고 우리 가여운 자녀에게 고통스러운 유산 대신 완전한 행복을 주려면, 우리에게 가장 급한 일은 민족의 독립을 확실하게 하는 것이다`를 한 글자마다 마음을 담아 필사했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3.1 운동은 우리나라의 역사에 있어 꼭 잊지 말아야 할 역사적 사건이다”면서 “독립선언서 필사로 다시 한 번 역사적 의미를 마음속에 새길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황 군수는 다음 주자로 황명선 논산시장과 김대근 사상구청장, 유기상 고창군수를 지목했다.

한편 순창군은 내달 1일에 향토회관에서 3.1 운동 제100주년 기념행사를 대대적으로 가질 예정이다.

기념행사에는 기관단체장, 군민, 학생, 군인 등 각계각층 500여명이 참여할 예정으로, 3.1 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새기고 애국 지사의 정신을 계승해 시대적인 소명의식을 높이고자 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또한 순창출신 독립의사 8인에 대한 추모행사도 쌍치면 영광정에서 진행된다.

/순창=조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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