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8명 등록 경쟁률 2.8대1
서군산농협-원예농협 2곳
단독 출마 무혈입성 예상
8곳 현직 생사 관전 포인트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오는 13일에 본격 치러지는 가운데 군산지역의 경우 10곳에 28명의 후보가 등록, 평균 2.8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군산지역은 이번 선거에 군산농협을 비롯해 대야농협, 서군산농협, 동군산농협, 옥구농협, 옥산농협, 회현농협, 원예농협, 군산수협, 군산산림조합 등이 선거를 치른다.

이에 10곳의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서군산농협은 김기수 현 조합장, 군산원협은 고계곤 전 전무가 단독으로 등록을 마쳐 무혈입성이 예상되고 있다.

동군산농협은 채성석(기호1)·채수항(기호2)·조시오(기호3)·김철호(기호4)·박영근(기호5)후보 등 5명이 등록해 5대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대야농협은 김병학(기호1)·민윤기(기호2)·이래범(기호3)·고건영(기호4)후보, 회현농협은 최방열(기호1)·강경식(기호2)·오병선(기호3)·김기동(기호4)후보 등 각각 4명이 등록해 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군산농협은 최태웅(기호1)·박형기(기호2)·강춘문(기호3)후보, 옥구농협은 고석중(기호1)·김용집(기호2)·전봉구(기호3)후보, 옥산농협은 최희오(기호1)·박규석(기호2)후보가 등록했다.

또 군산산림조합은 김성현(기호1)·고석빈(기호2)후보, 군산시수협은 최광돈(기호1)·김종남(기호2)·김광철(기호3)후보가 각각 등록을 마치고 경쟁에 들어갔다.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군산농협과 대야, 동군산, 서군산, 옥구, 옥산, 수협, 산림조합 등 8곳 현 조합장들의 생사여부다.

또한 이들의 아성에 도전하는 전 조합장들과 새롭게 도전하는 후보자들 간의 치열한 경합이 볼거리다.

이런 가운데 이번 조합장 선거 초반부터 일부 조합에서 마찰음이 일고 있어 향후 선거결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군산농협 노조는 특정 후보를 거론하며 자질 부족을 지적했으며, 대야농협은 일부 후보들이 자체 여론조사를 벌여 후보단일화를 약속했다가 무산됐다.

또한 군산수협은 일부 조합원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금품제공과 상대후보 비방, 흑색선전이 돌고 있다며 클린선거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편 전국동시조합장선거는 불법선거 근절과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지난 2015년도부터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를 주관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지난달 26일과 27일 이틀간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았으며, 오는 12일까지 선거운동이 진행된다.

특히 선거운동은 후보자 본인만 할 수 있고,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는 전화를 이용한 선거운동은 할 수 없다.

또한 선거공보와 선거벽보, 어깨띠·소품 등을 활용한 선거운동과 전화와 문자, 위탁단체가 개설 운영하는 인터넷 홈페이지나 게시판 및 대화방, 전자우편 등으로만 선거운동을 해야 한다.

투표는 오는 13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투표가 진행되며, 투표 종료 후 곧바로 개표를 통해 당선자를 가리게 된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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