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숨, 김윤주-문정민
반현숙 등 9명 작가 작품 전시

갤러리 숨은 봄을 맞아 테마기획전 ‘사랑의 인사’를 21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전주의 무형문화재 고 강소애 선생을 사사한 전통 자수 공예가들의 한 땀 한 땀 수놓은 우리 고유의 아름다움을 소개한다.

전통공예로서 자수는 손길이 닿는 사소한 물품부터 생활관습, 의례까지 필요한 물품이 되고 있으며, 의미와 정성을 가득 담아 놓은 수로 격조를 높이고 우리 삶에 아름다운 기쁨이 돼 왔다.

아가의 첫 돌이나 결혼, 명절 등 우리 삶 속의 주요한 순간에 함께하는 물품들로 좋은 기운을 담은 상징적인 문양들을 통해 절실한 사랑까지 전달하고 있다.

이번 전시 참여 공예가는 김윤주, 문정민, 반현숙, 유성주, 윤현숙, 윤혜숙, 이경은, 전경례, 최미애 등 9명으로 다양한 전시를 통해 한국자수와 규방공예의 섬세함과 아름다움을 알리며 그 맥을 이어가고 있다.

김윤주 작가는 붉은 비단 위에 금사로 꽃문양을 수놓고 그 위에 진주로 장식한 ‘진주 두루주머니’를 선보이며, 문정민 작가는 부부간 금슬이나 기쁨을 상징하는 나비와 꽃이 함께 장식된 ‘보석함’을, 반현숙 작가는 여러 색의 명주천에 야생화를 수놓고 감침질해 조각보로 꾸민 ‘꽃수 보자기’를 내놓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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