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은 지난 5일부터 오늘까지 양일 간 전남 고흥군에서 기후변화대응 해법을 찾기 위한 현장교육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관내 농업인학습단체 회원 90명(생활개선무주군연합회, 농촌지도자무주군연합회, 무주군 4-H본부)이 함께 하는 이번 교육은 이상 기후에 적극 대응하고 우리지역에 맞는 신 소득 작물을 발굴한다는 취지에서 진행한다.

5일에는 고흥군 농업기술센터 최민호 담당과 농촌진흥청 시설원예연구소 이중섭 연구관을 만나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고 있는 아열대 작물의 재배기술과 시설재배 시 문제가 되고 있는 병해충 관리법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6일에는 고흥군 농업기술센터 아열대 특화작목연구단지를 직접 방문해 애플망고와 체리(무가온 비가림하우스), 한라봉, 참다래, 아보카도 등의 재배과정을 직접 보고 익히는 현장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무주군 무풍면 신태섭 농가(61세)는 “무주도 평균기온이 계속해서 오르는 등 기후가 예전 같지 않다”라며 “가지고 있던 것만 고집할 게 아니라 아열대 작물에도 관심을 가져야할 때라고 생각해서 이번 교육에 참여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무주군 농업기술센터 하현진 강소농육성 팀장은 “우리 군에서는 2016년부터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교육을 추진해오고 있다”라며 “처음엔 낯설어하던 농업인들도 기후변화를 인지하고 그에 맞는 작물이나 농사법을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 적극적이 된 만큼 최선을 다해 뒷받침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무주=장영진기자 jyj2101@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