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단속실적 0건 기록
시 매체 활용 홍보 지원등
친환경우수업소 시범 모색

전주시가 일회용품 줄이기 활성화를 위해 단속보다는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가시적인 효과를 노린다는 방침이어서 주목된다.

6일 전주시에 따르면 일회용품 줄이기가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되고 있으나 프랜차이즈와 달리 영세 개인매장은 여전히 미온적이어서 다양한 전략으로 일회용품 줄이기 활성화 대책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8월부터 커피전문점과 패스트 푸드점 매장 내 일회용 플라스틱 컵 제공 전면 금지와 올해부터는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에서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을 금지하고 있지만 일부 개인매장에서는 잘 지키지 않고 있다는데서다.

이 가운데 일부 영세 개인매장은 인건비, 손님의 요구 등의 이유로 종이컵 및 플라스틱 컵, 비닐봉투 등을 노골적으로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그동안 전주시는 일회용품 줄이기 전청원 실천다짐과 일회용품 제로화 선언, 실천 확산 전문가 간담회 및 다울마당 구성, 민관합동반 편성을 통해 커피전문점, 슈퍼마켓, 대형마트 등 총 1,013개소를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시는 이 과정에서 계도 위주의 현장점검을 진행해 과태료 부과 등의 단속은 실시하지 않아 올 현재까지 단속실적 0건을 기록중이다.

징벌적인 방법보다는 자진해 줄이는 방안이 더 효과적이다는 차원에서다.

이에 따라 시는 프랜차이즈 점포 및 대형마트 등은 일회용품 줄이기에 대체로 동참하고 있는데 반해 소규모 점포들이 미온적이자 이들 위주의 다양한 인센티브 전략으로 일회용품 줄이기를 유도해 나간다는 대책을 추진중이다.

먼저 일회용품 줄이기에 적극 동참하는 점포는 ‘전주다움’, ‘한바탕 전주’ 등의 시 매체를 활용해 위치정보, 상품 등을 홍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 방안은 친환경 우수점포 홍보지원으로 즉시 시행할 수 있다는 것이 시의 구상이다.

시는 또 전북도의회 이명연 의원(전주11)이 대표 발의한 ‘전라북도 일회용품 사용억제 홍보 우수업소 지원조례안’에 따라 우수업소 지정 교지판 교부, 쓰레기봉투 및 상하수도 요금 등 ‘친환경 우수업소 시범구역’을 운영해 나가는 것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추경에서 예산을 확보해 일회용품 줄이기 청년 아이디어 공모전을 전주 소재 대학과 연계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다량 확보한다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앞으로 일회용품 줄이기 민·관 합동반 점검 및 계도를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며 “우선 대학로, 서부신시가지, 중화산동 등 개인매장 밀집지역 중심으로 집중 실시해 점검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친환경 우수업소 시범 구역에 활용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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