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출신 김금옥 전주갑출마
이수혁 지역위원장 사퇴해
김수홍 익산출마설 높아져
김종회 도당위장 사의표명

내년 국회의원 총선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도내 주요 정당들이 체제 정비에 들어간 가운데 민주당을 시작으로 총선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청와대 출신 김금옥씨가 전주갑 출마 의사를 밝혔고 이에 앞서 비례대표 의원으로 정읍고창 위원장을 맡았던 이수혁 의원도 위원장직에서 사퇴했다.

익산에는 김수흥 국회 사무처 사무차장의 출마 가능성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이처럼 예상보다 빨리 민주당 공천을 위한 경쟁이 시작된 상황에서 민주평화당 전북도당도 김종회 위원장이 지역구에 전념하기 위해 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하는 등 여야 모두 총선 국면이 빠르게 조성되고 있다.

김금옥(52) 전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비서관실 시민사회비서관이 6일 전주갑 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전 비서관은 전북여성단체연합 사무처장을 시작으로 제10,11대 한국여성단체연합 대표로 활동한 여성운동가다.

지난 2017년 6월,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으로 임명돼 1년 여 활동했다.

김 전 비서관이 출마 의지를 밝힌 전주갑은 민주당 공천부터 만만찮은 곳이다.

전주갑은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윤덕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소장이 재기를 노리는 곳이다.

김윤덕 소장은 지난 20대 총선거에서 낙선한 뒤 재기를 위해 지역을 철저히 다져온 것으로 알려진다.

김 전 비서관은 공천에 참여하게 되면 현 당헌당규에 따라 25%의 여성 가산점을 받게 된다.

특히 시민사회단체의 지원이 예상되고 있어 민주당 공천 경쟁이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전주갑은 민주당 공천 경쟁에 이어 평화당의 현역인 김광수 의원과의 한판승부가 예고돼 도내 10개 선거구 중 가장 치열한 지역이 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정읍고창 위원장을 맡았던 이수혁 의원도 지난 4일 전북도당에 위원장 사퇴서를 냈다.

정읍고창은 현역인 민주평화당 유성엽 의원의 지지세가 워낙 강한 것으로 평가돼 민주당이 후보군 찾기에 고심을 거듭하는 지역이다.

이수혁 위원장의 사퇴에 따라 민주당은 새 위원장을 공모할 예정이다.

익산에선 김수흥(58) 국회 사무처 사무차장(차관급)의 출전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주로 타천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김수흥 차장은 국회 활동을 통해 전북 현안 및 예산 확보에 크게 기여한 인물로 평가된다.

김 사무차장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입법심의관, 국토교통위 수석전문위원, 예산결산특위 수석전문위원 등 요직을 모두 거치며 익산의 차기 인물로 부상돼 왔다.

최근에는 이리고 총동창회 회장으로 추대돼 출마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도내 주요 지역에서 민주당 소속의 자천타천 인사들이 출마 의지를 표명하는 가운데 민주평화당도 도당위원장을 새로 선임하고 내년 총선에 주력할 예정이다.

민주평화당 김종회 도당위원장(김제부안)은 내년 총선을 위해 김제와 부안 지역에 전념하겠다며 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평화당은 후임 위원장을 선임한 뒤 내년 21대 총선거 체제로 재출발하게 됐다.

현재 후임 위원장으로는 국회 4선을 지낸 조배숙 전 당 대표를 포함해 일부 원외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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