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선 화백(현 임실고 교장)이 전북학생수련원(원장 박종각)에 2년 반 동안 재직하면서 소회를 담은 작품 ‘지리산 운해’를 완성하고 이 작품을 수련원에 기증해 눈길을 끌었다.

안 화백이 기증한 ‘지리산 운해’는 동양화와 서양화의 기법을 섞어진 독특한 화풍을 드러내고 있는데 구름이 내려앉은 지리산의 기운 생동하는 모습을 표현한 작품으로 아크릴 물감으로 완성한 400호(520cm*162cm)의 대작이다.

안동선 화백은 “학생수련원에 근무하면서 보았던 지리산의 웅장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화폭에 담아 영원히 남기고 싶었다”면서 “입소하는 학생들과 수련원을 방문하는 분들이 이 그림을 보고 호연지기를 키울 수 있고, 학생수련원의 품격이 한층 높아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동선 화백은 진안 출신으로 전북대 사범대학 및 서울대 미술대학에서 서양화, 조소, 동양화를 전공했으며, 미술교육과 교육행정에 조예가 깊다.

한편, 1991년 개원한 전북학생수련원(원장 박종각)은 남원시 운봉읍 지리산 자락에 위치해 도내 학생수련교육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3월 1일 자로 원명을 변경해 운영 중에 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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