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산업 인증체수 전국 1위
청년농업인인증경영체 확대
창업교육-지역전략식품산업
지역단위소비체계 모델 추진

전라북도가 농촌지역의 유·무형 자원을 연계해 새로운 고부가가치 및 시너지 효과 창출에 집중하며 농촌경제 활성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역의 강점을 제대로 살려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농촌융복합(6차)산업의 기반을 확고히 다지며 이를 통해 삼락농정을 실현해 가고 있는 것이다.

이에 올해도 농업인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정책을 마련, 6차산업의 메카로서의 입지와 위상을 더욱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6차산업 인증을 받은 경영체는 현재(2018년 말 기준) 238개소로 집계됐다.

6차산업은 농촌에 존재하는 모든 유·무형의 자원을 바탕으로 1차 농업과 2차 식품 또는 특산품 가공, 3차 유통·판매, 문화체험, 관광서비스 등을 연계함으로써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이다.

즉, 농촌의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으로, 6차산업 경영체로 인증을 받게 될 경우 지원사업 선정에 있어 우대 및 가점을 부여받을 수 있는 만큼 사실상, 이들이 6차산업을 끌어가는 실질적인 주체인 셈이다.

특히, 도내 6차산업 인증체 수는 전국(1천473개소)에서 16.2%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 2017년(15.3%)보다 0.9%p(23개소) 증가하는 등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로 파악됐다.

그만큼 6차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이들의 매출 증가와 일자리 창출 등의 직접적인 효과뿐 아니라 관련 업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도내 농업 부가가치만이 상승세(통계청 2015~2016년 농가경제조사)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이를 방증하고 있는 것.

여기에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2016년 임실N치즈(임실)이, 2017년에는 농업회사법인 (유)마이산 현미발효밥(진안)·완주로컬푸드과실생산자협동조합(완주)이 최우수상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지난해에는 농업회사법인 로컬랜드(주)(김제)·완주로컬푸드(완주)가 대상의 영예를 안는 성과를 거뒀다는 점 역시 6차산업 선도지역이라는 위상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결국, 6차산업 인증체 확대에 따른 직·간접적인 효과가 농촌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데다 대외적으로도 명실공히 ‘6차산업의 1번지’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실, 이 같은 성과는 그동안 전북도가 삼락농정이라는 큰 틀에서 정부의 6차산업화 정책에 맞춰 농촌 6차산업화 사업 활성화에 집중, 법률 및 지원제도 구축을 통한 농가 다각화 참여 확대, 농촌 인프라 활용도 제고 등을 추진해왔기에 가능했다.

이에 전북도는 그동안의 6차산업 성과를 더욱 극대화해 농촌지역의 성장·발전을 가속화시키기 위해 우선, 6차산업 전문가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농민의 전문가 양성뿐 아니라 농업의 선도적 역할을 견인할 청년 농업인들의 6차산업 인증경영체를 50개소로 대폭 확대코자 후계농업경영인, 귀농인 등과 연계한 6차산업 창업모육, 맞춤형 지원 및 현장코칭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어, 지역 특화자원 후보군(23개 품목)을 활용한 6차산업 기반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특화산업 클러스터와 생산·가공·체험관광이 융복합된 6차산업지구, 지역전략식품산업을 추진하고 소규모 경영체의 도약을 위한 수요자 중심 맞춤형 지원도 실시한다는 복안이다.

전북도는 또, 6차산업 인증체, 향토제품 등이 제값 받는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일자리 창출 등을 꾀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역단위 소비체계 모델을 추진키로 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6차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농업이 돼야 한다. 그동안의 성과 역시 농촌지역에 맞는 실질적인 지원정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에 올해도 6차산업을 통한 정책적 성과가 농업인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나아가 이를 기반으로 삼락농정을 실현, 전북농업이 한 층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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