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지속되는 것과 관련, 전주시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추진한다.

전주시 덕진구와 완산구는 시민들의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봄철을 맞아 미세먼지로 인한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각 부서별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수립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미세먼지 저감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대표적으로 덕진·완산구청에서는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공공기관 차량2부제를 적극 시행하고, 소규모 공사장과 건물 철거 현장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저감 장비(스프링클러) 임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미세먼지 취약계층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전주시 전체 경로당 603개소(완산 302개소, 덕진 301개소)에는 총 894대(완산 467대, 덕진 427대)의 공기청정기가 설치된다.

시는 현재까지 306개소에 공기청정기를 보급한 상태로 나머지 297개소도 이달 말까지 보급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시는 미세먼지에 취약한 어르신과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미세먼지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어린이집과 현장근무자 등을 위해서는 미세먼지 마스크를 배부하는 등 취약계층의 건강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각 구청에서는 미세먼지 발생사업장에 대한 지도점검을 꾸준히 실시하고, 영농폐기물과 생활쓰레기 등의 불법 소각행위 단속을 강화함으로써 현장에서의 미세먼지 발생요인을 사전에 차단토록 주력하고 있다.

이밖에, 완산·덕진구청은 지속적으로 노면청소차를 가동해 도로 위 쓰레기와 먼지를 제거하고 있다.

양연수 덕진구청장은 “최근 연일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는 등 미세먼지가 심각한 만큼 시민건강을 지키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미세먼지 저감 대책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를 줄기기 위한 각종 사업에 시민과 공사현장, 일반사업장 등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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