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몫을 찾기 위한 송하진 도정의 본격적인 작업인 ‘전북학연구센터’ 출범과 함께 본격화될지 주목되고 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의 민선7기 공약사업이자 전북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게 될 ‘전북학연구센터’ 사업에 대한 밑그림이 그려지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센터 설립을 통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이론적, 실천적 논리 개발, 그리고 미래 전북을 전망하는 체계적이고 중장기적인 사업을 내놓으며 지역의 동력을 삼아나간다는 전략이다.

전북학연구센터는 지난 2017년 송하진 도지사가 과거 호남 중심의 정책에서 탈피해 현재의 전북 몫을 찾아야 한다는 ‘전북 몫 찾기’와 함께 전북인의 자존감을 되찾기 위해 지난해부터 진행돼왔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시대적 흐름에 따라 열패감을 벗고, 지역에 잠재된 공동체 의식을 일깨워 미래 전북 발전의 성장 동력을 삼자는 진일보한 프로젝트로써 의의가 있다.

전북의 정체성과 지역학 연구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될 ‘전북학연구센터’는 현재 총 20억원을 들여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 전북연구원 내 독립기관으로 발족하게 된다.

올해는 전북의 역사‧문화적 정체성 확보와 전북학 아카이브 시스템 구축 방안 연구 등 제반사업 다지기에 힘 쓸 전망이다.

이를 위해 2억2천만 원을 투입해 전담인력을 모집 중에 있다고 한다.

이후 도와 시·군에서 시급히 대응해야 할 인구감소, 일자리 등 현안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등 지역발전의 주춧돌 역할을 해내겠다는 복안이라고 한다.

또 학문으로써의 전북학 연구가 끝나면 관련 콘텐츠를 개발해 사업으로 그 외연을 확대하고, 전북학 대중화를 위해 학술대회와 심포지엄 등을 개최해 다양한 연구에 돌입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전북도가 ‘전북학’(全北學)이라고 하는 별도의 연구 분야를 선택한 데는 그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

이는 인근 광주 전남지역과 함께 ‘호남’, 전라도라고 하는 지역으로 한데 묶여 그동안 전북의 몫을 제대로 챙기지 못한데 따른 이유, 이는 자존감의 상실로 이어졌다.

도민들의 떨어진 자존감을 어떻게 하면 회복시킬 수 있을 것인지가 그 첫 번째 이유일 것이다.

또한 어떻게 하면 지역에 잠재된 공동체 의식을 일깨워 미래 전북 발전의 성장 동력으로 삼아 나갈 것인지.

담론을 형성하는 일은 도정을 이끄는 사람으로서는 중요한 과제였을 것이다.

이번 전북학연구센터 출범을 통해 막연했던 전북의 몫과 자존감은 물론 찬란했던 문화유산과 역사, 인물 등을 정리하고 나아가 전북의 정체성을 공고히 함으로써 광주·전남과 함께 호남 속에 파 묻혀 그 존재감을 상실했던 진짜 전북을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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