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택은행장 정기주총서
임기2년의 3년연임 확정
"기반영업 강화 고객 확대
상품 차별화로 내실 균형"

전북은행 임용택 은행장의 3연임이 확정됐다.

전북은행장 최종 후보로 임 행장을 결정한 JB금융지주 자회사CEO임원추천위원회(자추위)의 안이 ‘정기주주총회’라는 마지막 관문을 통과한 것이다.

이에 임 행장이 그동안 추진해 온 ‘포용적 금융 중심 내실 성장’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17일 전북은행에 따르면 지난 15일 전북은행 본점 9층 회의실에서 주주 및 회사 경영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58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주총에 상정된 안건은 은행장 선임의 건, 정관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등 총 7건으로, 이 중 은행장 선임이 가장 핵심이었다.

물론, 지난 1월 17일 자추위가 제13대 전북은행장으로 임용택 현 행장을 최종 선택·발표함에 따라 사실상 이때 그의 3연임이 결정된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하지만 절차상 주주총회의 승인이 있어야 하는 만큼 이번 주총은 임 행장의 3연임 확정을 위한 마지막 관문이었던 것.

이날 주총에서는 은행장 선임의 건을 원안대로, 즉 임용택 은행장 3연임안을 통과시켰다.

임기는 2년으로 결정됐다.

이에 임 행장은 2014년 제11대 전북은행장으로 선임된 뒤 지난 2017년 연임에 성공했으며 이번에 또 은행장으로 결정된 만큼 홍성주 은행장에 이어 3연임에 성공한 두 번째 은행장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하지만 은행장 임기가 통상 3년이라는 점을 감안할 경우 연임 기간이 너무 짧았으며, 3연임 기간 역시 2년인 만큼 엄밀히 따져보면 연임의 연장선상인 셈이다.

이로써 임 행장이 2년을 더 전북은행을 이끌게 된 만큼 ‘누구에게나 따뜻한 금융’이라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한 포용적 금융 정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차별화된 전략상품 중심 자산성장과 내실균형, 비대면 거래 활성화를 통한 차별화된 소매금융 전략 등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은행 안팎에서도 이런 추진 전략에 따른 전북은행의 내실성장을 더욱 기대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인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일각에서는 전북은행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그룹 내에서의 위치를 확고히 다져줘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임용택 은행장은 “기반 영업을 강화해 고객 확대에 주력하고 차별화된 전략상품을 중심으로 자산 성장과 내실 균형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50주년을 넘어 100년 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지속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주총에서 최정수 변호사, 이준호 사외이사도 재선임됐다.

한편, 임용택 은행장은 1952년 전남 무안군 출생으로 서울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한 후 토러스투자전문 대표, 메리츠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 대표, 페가수스 프라이빗 에퀴티(주) 대표 등을 역임했다.

이후 JB금융지주에 합류해 JB우리캐피탈 사장을 거쳐 전북은행을 이끌고 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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