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숨 7회 기획초대전
7월 12일까지 5인작가 발표
이길빈-강영은 첫 개인전
조형예술-영상작품 선봬

갤러리 숨의 제7회 기획초대전인 ‘PLATFORM-2019'가 4월 1일부터 7월 12일까지 진행된다.

‘PLATFORM-2019'는 갤러리 숨이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진행하는 정기 기획초대전으로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는다.

이번 기획초대전은 갤러리 숨이 도내 출신 30대에서 50대 작가들을 대상으로 각각 다른 개성을 가진 작가들에게 1년 또는 1년 반 동안의 준비과정을 거친 후 1인 3주간 개인전을 통해 신작을 발표하는 자리다.

‘PLATFORM-2019' 제목처럼 전시장을 플랫폼으로 해 작가와 관객이 사로 소통하며 작가는 다음 작품의 방향을 모색하고 또 다른 시작을 향한다는 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해마다 7명의 작가가 참여한 것에 비해 올해는 5명의 작가가 선정됐다.

강영은, 김원, 이길빈, 이동형, 홍경태 등 총5명의 작가로 모두 30대인 것이 공통점이다.

첫 전시를 진행할 이동형 작가는 ‘귈레이의 기초공사’란 제목으로 4월 1일부터 19일까지 만날 수 있다.

‘귈레이’는 작가가 작업 속에 나오는 일종의 가상적 캐릭터로 작가의 상상에 의해 만들어진 단어다.

작가는 도상간의 무작위적 이질적 상생관계를 통해 프레임 속에서 새로운 합일을 이끌어낸다.

특히 이번 작업은 앞으로 작업을 진행하는 데 중요한 변곡점이 될 예정이며, 무엇보다 지난 개인전에서 선보였던 작업에 비해 안정된 제작과정과 성과 그리고 현재 진행중인 스토리텔링 등 향후 진일보한 작업방향을 엿볼 수 있다.

두 번째 순서인 이길빈 작가는 ‘꼬깃꼬식 접힌 마음 모양을 이쪽저쪽으로 해쳐 보면’이란 주제로 22일부터 5월 10일까지 진행한다.

첫 개인전이기도 한 이번 전시는 전공인 한국화 기법을 활용한 조형예술은 선보인다.

작가는 기억 안에서 제각각 모양으로 구겨진 덩어리를 쌓아 산을 만들다.

작가의 작업은 이 산을 깎아 평지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여러 해 방치된 푸서리를 되뇌어 편안히 걸을 수 있는 잘 다져진 땅을 만들고자 한다.

군산대 한국학과를 졸업했고, 지난해 갤러리 길 문화행사, 서학아트스페이스 전주 등에서 단체전에 참여했다.

김원 작가는 5월 13일부터 31일까지 전시를 진행한다.

‘A story that is not hidden’이란 주제로 대인관계에서 숨길 수 없는 감정들 그리고 몰래 지켜보는 일상의 모습과 풍경을 표현한다.

이번 작품은 인물의 표정과 행동의 다양한 인물의 이야기를 통해 순간순간 나오는 감춰지지 않는 감정들을 들어내고자 한다.

전북대와 동대학원을 졸업했고, 2010년 문화공간 싹에서 첫 개인전을 시작해 지난해에는 갤러리 밈 청년작가 개인전을 진행한 바 있다.

광주화루 선정 작가, 우진문화재단 제65회 청년작가 등에 선정됐고, 서울디지털대 미술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강영은 작가는 이번이 첫 개인전이다.

6월 3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숲결’이란 제목으로 서양화가 전공이지만 영상작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따뜻한 빛과 상상이 만나 환상의 공간을 창조하고 그곳에서 탄생한 자연과 유기적 결합을 맺으며 작가는 새로운 모습을 형상화한다.

작가는 이 환상적 빛의 숲에 관객들을 초대해 무한한 공간 속에서 끝없는 평온과 고요함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전북대를 졸업했으며, 2018 미디어윌 쇼케이스를 비롯한 다양한 단체전에서 활동했다.

마지막 순서인 홍경태 작가의 전시는 6월 24일부터 7월 12일까지 진행된다.

일의 앞뒤 사정과 까닭의 의미를 가진 ‘사연’이란 제목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각자 가지고 있는 저마다의 사연을 공유하고자 한다.

작가는 “사람들은 누구나 사연을 가지고 있다.

또 자신의 고민을 상담하기도 한다”며 “문득 나는 무슨 사연을 가지고 있을까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에게 말 못할 자신들만의 사연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전북대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지난 2012년부터 꾸준하게 개인전 및 단체전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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