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문화재청 이전 복원
근대역사관 개관 역사전시등

익산 중앙동 구 삼산의원이 익산 근대역사관으로 재탄생, 눈길을 끌고 있다.

익산시와 문화재청이 멸실 위기에 있던 등록문화재 제180호 ‘익산 중앙동 구 삼삼의원’을 이전 복원한 익산 근대역사관이 26일 개관했다.

익산 근대역사관은 지역 근대문화유산 및 100여 년의 근대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익산 중앙동 구 삼산의원은 당초 중앙동 일원에서 문화예술의 거리로 이전·복원 됐으며,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인 김병수가 1922년 의원을 개원했던 건물이다.

건축 벽면에 수평의 띠 모양을 돌출시킨 코니스 장식과 건물 입구 아치형 포치 등 등 근대 초기 건축물 특징을 엿볼 수 있다.

이 건물은 해방 뒤에는 한국무진회사, 한국흥업은행, 국민은행으로 사용됐으며, 역사적 의미와 건축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5년 6월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익산 중앙동 구 삼산의원은 등록문화재 지정 이후 장기간 방치돼 왔지만, 근대문화유산 보존을 원하는 건축주의 기증을 통해 이전복원 사업이 이뤄졌다.

문화재청과 관계전문가 자문을 통해 절단 공법 등 원부재를 최대한 재사용 근대문화유산 원형을 보존하고, 주변 근대문화유산과 연계해 익산 근대역사의 산교육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연면적 289.26㎡, 2층 규모이며, 1층 상설전시실, 2층 기획전시실 및 교육실로 구성돼 있다.

1층은 ▲근대 이리의 출발 ▲이리의 농장, 한국의 근대농업을 선도하다 ▲이리·익산의 항일운동 ▲해방 후 이리·익산의 변천사 등이 담겨져 있다.

2층은 이리의 산업단지, 1980년대 민주화 운동, 이리·익산 통합 등 익산의 옛 모습을 생생하게 되돌아 볼 수 있는 전시공간이 마련됐다.

시 관계자는 “중앙동 구 삼산의원이 익산근대역사관으로 재탄생함으로써, 지역 역사교육공간 및 주민과 함께하는 열린 공간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익산=문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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