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산고 재지정 평가 문제가 지역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지역구인 국회 정운천 의원(바른미래당 전주을)이 26일 국회에서 박백범 교육부 차관을 만나 상산고 자사고 재지정 평가 계획과 관련해 교육부가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정운천 의원은 박 차관에게 “재지정과 관련한 혼란이 심각한 사회적 갈등으로 표출되고 있다. 교육부가 수수방관 할 것이 아니라 전북교육청에 적극적인 계도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특히 상산고 재지정과 관련해 지난 20일 발표한 여야 4당 및 무소속 등 20명 국회의원의 성명서를 전달하고 “자사고 평가 기준을 타 시도와 동일하게 조정하고, 사회통합전형 대상자 관련 지표를 강제조항이 아닌 자율조항으로 수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차관은 “자사고 재지정 관련해 교육부 장관의 동의절차가 있지만 현재로서는 교육부 방침을 확정적으로 말할 수 없는 상태”라고 답했다.

박 차관은 이어 “자사고 평가와 관련해 해당 교육청의 성과평가가 완료되기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 있는 상태로, 전북교육청 등과 협의를 통해 갈등을 최소화하겠다”며 “평가지표와 관련해서도 다른 자사고와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도록 방안을 찾아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