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점검반 편성 탐지장비
151대 활용 정밀점검키로

전북경찰청은 27일 도내 숙박업소 1500여 곳을 대상으로 ‘숙박업소 내 불법 촬영 카메라 일제 점검’을 벌인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최근 연예인 단톡방 불법 촬영물 유포, 모텔 불법 촬영 사건 등으로 도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짐에 따라 불법 촬영 사각지대 해소 차원에서 마련됐다.

전북경찰은 자치단체.숙박업 협회 등과 합동 점검반을 편성하고 보유 중인 전문 탐지 장비 총 151대(경찰 34대, 지자체 등 117대)를 활용해 정밀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본격적인 봄 행락철을 맞아 도내 주요 지역축제 장소(관광지)의 공원 화장실 등을 중심으로 점검하고 다중이용시설인 백화점.대형마트.전통시장.수영장.휴게소 등 취약지역에 대해서도 점검을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주)에스원 호남사업팀과 합동으로 학교에서 불법 촬영이 이뤄지고 있는지 합동 점검, 성범죄 예방 활동 및 강력한 단속 활동을 전개한다.

이와 함께 오는 6월부터는 개정된 공중위생관리법 시행으로 지자체에서 숙박시설.목욕탕 등 공중위생영업소 내 불법 촬영 카메라 설치를 검사할 권한이 주어짐에 따라 경찰에서는 관련 점검 협조 요청 시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

전북경찰은 그동안 불법 촬영 근절을 위해 지난해부터 유관기관과 함께 시기·테마별 합동 점검을 하는 등 예방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에스원 호남사업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학교 등 불법 촬영 카메라 설치 우려지역에 대해 점검한 결과 현재까지 도내에서는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강인철 전북경찰청장은 “초소형. 위장형 카메라의 구입이 손쉬워지면서 도내에서도 불법 촬영 성범죄가 확산될 우려가 있다”며 “지속적인 점검과 함께 불법 촬영은 범죄 행위라는 인식과 예방을 위한 홍보 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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