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우 시인의 ‘첫말 잇기 동시집’이 발간됐다.

시를 읽는 것도, 짓는 것도 어려워하는 아이들을 위한 이번 시집은 말 잇기 형식으로 다양한 어휘를 자연스럽고 적극적으로 습득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자 모국어를 즐겁고 색다르게 접하게 했다.

이번 시집은 시인이 그동안 쌓아온 유머와 따뜻함, 엉뚱 발랄함이 응집됐다.

첫말과 첫말을 잇는 우연으로 생기는 재미난 상상, 엉뚱한 상상, 기막힌 유머로 아이들이 시를 쉽고 만만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어린이 독자들은 반복되는 말에서 오는 리듬과 흥, 입에 착 감기는 우리말의 멋과 맛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다.

여기에 ‘눈물바다’, ‘간질간질’ 등 독특하고 유쾌한 그림책으로 인기있는 서현 작가의 그림이 더해져 시 세계를 더욱 확장시켜 준다.

정읍에서 태어난 박성우 시인은 200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 200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시가 당선돼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하루에 한 가지씩 재미있는 일을 하며 지내는 서현 작가는 다양한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고, 숨은 유머를 찾아 오늘도 머릿속을 헤메는 여행자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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