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전북도가 28일 오전 7시30분, 국회에서 2020년도 국가예산 확보 및 도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한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예산정책협의회는 민주평화당이 주관했다.

전북도 송하진 지사와 최용범 행정부지사, 이원택 정무부지사 등 도 고위 실국장과 민주평화당 정동영, 조배숙, 김광수, 김종회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안호영 의원 바른미래당 김관영, 정운천 의원 그리고 무소속 이용호 의원 등이 참석했다.

민주평화당 유성엽 의원은 이낙연 국무총리와 함께 몽골-중국을 순방 중이어서 이날 협의회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정책협의회에서 송하진 지사는 “새만금 국제공항과 상용차산업 혁신성장사업이 예타 면제를 받았지만 가야 할 길이 아직 멀다”면서 “우리 도에서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전북 군산형 일자리를 비롯한 일자리 창출, 아시아스마트농생명밸리, 제3금융중심지 조성, 새만금 세계잼버리 등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정치권이 각별하게 관심을 갖고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협의회에서 도와 정치권은 주력산업의 체질개선과 융복합 미래신산업, 삼락농정 농생명, 새만금 등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 및 제3금융중심지 지정 등 도정 현안에 집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전북은 2020년도 국가예산과 관련해 총 1,123건에 7조 8,641억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신규사업이 434건에 7,751억원이며  계속사업은 689건에 7조 890억원이다.

송하진 지사와 임상규 도 기획관리실장은 도내 의원들에게 내년도 정부예산에 반드시 반영해야 하는 신규 필수 예산사업을 설명했다.

우선 주력산업체질개선 및 융복합미래신산업은 예타 면제 사업으로 확정된 상용차 산업의 국가경쟁력 회복과 전북지역 산업위기 극복을 위해 ‘상용차산업 혁신성장 및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 GM 군산 공장 폐쇄에 따른 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고자동차 수출복합단지 조성’ 그리고 새만금을 세계 최고의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로 조성하기 위한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지정’을 요청했다.

또 아시아스마트농생명밸리와 관련해선 ‘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전성평가센터 구축’,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구축’, ‘국가식품클러스터 가정편의식 지원센터 건립사업’ 등의 예산 지원을 그리고 새만금에 대해선 새만금 공항, 새만금신항만, 철도와 함께 복합물류 트라이 포트(Tri-Port) 조기 완성을 위해 ‘새만금 국제공항 용역비’,’새만금 신항만 부두시설 건설’ 재정사업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여행체험1번지인 전북의 우수한 국학자원을 발굴, 보존 정리 및 활용방안을 마련할 수 있는 국가차원의 국학기관인 ‘전라유학진흥원 설립’과 전라권 3개 시도 균형발전 차원에서 수립 중인 ‘전라천년문화권 광역관광개발계획’ 반영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지사는 이어 전북 현안사업에 대해 △제3금융중심지 지정 △군산조선소 조기 재가동 및 GM 군산공장 활용방안으로 ‘전북형일자리’ 추진 그리고 법률 제정 개정과 관련해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원법 제정)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설립(탄소소재법 개정)을 위한 국회 통과를 요청했다.

도내 의원들도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조배숙 의원은 서부내륙고속도로 1, 2단계 동시착공 및 ‘익산형 일자리’ 사업 등에 대한 강한 추진을 주문했다.

조 의원은 “현재 익산은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 1단계를 마무리하고 2단계 사업을 추진 중이며 국가산단 구조고도화 사업 또한 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교통 물류 인프라의 조속한 확충이 시급하다”면서 “서부내륙고속도로의 1, 2단계 동시 착공을 위해 전북도와 정치권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또 넥솔론을 활용한 상생형 지역 일자리 모델, 이른바 익산형 일자리 사업 추진도 제안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