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부품 제조업체 컨소시엄
인수후 전기車 생산 진행
도 복지혜택 등 다각적 지원
실무TF개최 타임플랜 세워

지난해 5월 문을 닫으며 전북 지역경제를 붕괴시켰던 한국GM 군산공장이 곧 매각 될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 경제 50%를 책임졌던 한국GM 군산공장 가동이 가시화되면서 지역상생형 일자리인 ‘전북 군산형 일자리’ 추진이 보다 속도감 있게 진행 될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자동차업계와 관계기관에 따르면 군산공장 인수 주체는 국내자동차 부품제조 업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업체는 현대자동차 협력사를 포함해 3~4곳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이르면 29일 매각관련 양해각서(MOU) 체결을 진행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가 결정되면 업체들은 미래인재 양성, R&D와 함께 완성차 업체의 위탁을 받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전기자동차를 생산 할 방침이다.

특히 자동차 산업에서 단품종 OEM 방식이 위험한 만큼, 하나의 생산라인에서 2개 이상의 제품을 만드는 ‘혼류생산’ 방식으로 전기차 생산을 진행 할 예정이다.

전북도는 매각작업이 마무리되면 한국GM 군산공장을 ‘전북 군산형 일자리’ 모델로 연결해 일자리 창출과 복지혜택 등 다각적으로 지원 할 계획이다.

앞서 27일 도는 공장 매각이 임박한 만큼 전북상생형 일자리 추진 실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1차 회의도 열었다.

회의에서는 공장 매각 이후 이슈가 될 만한 사항을 점검하고 타임플랜 등을 짰으며, 향후 지자체, 중앙부처, 기업이 함께 관련 사항을 논의 할 예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도와 군산시는 물론 모든 관계 정부부처 등에서 군산 정상화를 강력하게 희망해 왔다”며 “앞으로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군산형 일자리를 성공적으로 진행 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GM 군산공장은 지난해 2월 공장폐쇄를 발표한 뒤 5월 말 공장 문을 닫았다.

이에 따라 2천여명의 근로자 중 1천800여명이 해고통지를 받았으며, 200여명은 다른 공장으로 전환배치, 480여명은 3년간 무급휴직에 들어가야 했다.

또한 군산지역 협력업체 119개 업체 중 15곳이 휴‧폐업하며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입었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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