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영화제 포스터공개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와 트레일러, 제11회 전주프로젝트마켓 포스터가 공개됐다.

제20회 전주영화제 공식포스터는 창을 모티브로 삼아 커튼, 프레임 등 영화 장치에서 얻은 영감이 반영됐다.

민정화 작가 일러스트레이션 이미지에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9 선정작 스틸사진을 콜라주해 제작된 포스터는 창을 통해 사각 프레임의 영화를 상징하고, 텍스트 없는 책장들은 프레임을 연결하며 이야기를 전개하는 영화의 기술 미학을 표현하고 있다.

커튼 너머 춤추는 여인의 뒷모습은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9’ 작품인 ‘이사도라의 아이들’의 한 장면으로 춤의 역동성을 창에 담아 영화의 경험적 의미를 재해석했다.

탁자 위 펼쳐진 책장들 사이로 드러난 도자기 이미지는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9’인 영화 ‘불숨’에서 가져왔다.

‘불숨’은 제17회 전주영화제에서 ‘물숨’(2016)으로 ‘한국경쟁’ 특별언급, CGV 아트하우스 배급지원상을 수상한 고희영 감독의 차기작이다.

도공 천한봉 선생의 장인정신이 자연과 합일되는 과정을 끊임없이 펼쳐지는 책 속 한 장면으로 표현했다.

또 포스터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트레일러는 커튼이 열리는 장면으로 시작하며, 창으로 구분되는 안팎의 가상과 현실을 매개하는 매체예술로서의 영화를 표현한다.

바람에 날리는 텍스트 없는 책장들은 수많은 영화 창작자들의 사색을 암시하며 커튼이 열리며 창 안쪽으로 떨어지는 레드큐브는 상상의 세계를 현실로 이끌어오는 전주영화제의 역할을 나타낸다.

이와 함께 제11회 전주프로젝트마켓의 포스터는 파란색과 전주 레드를 활요해 영화제 페스티벌 아이덴티티를 표현한다.

다양한 조형물과 색감은 독립영화산업의 소통 창구인 전주프로젝트마켓의 정체성을 나타낸다.

가운데 레드큐브는 전주영화제가 추구해 온 표현의 자유를 중심 가치로 삼아, 다양한 독립영화들을 세계로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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