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이 전기자동차산업의 메카로 전진기지화 될 수 있을 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폐쇄된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최근 전기차 생산기지로 발표된 데 이어, 1일 중국 유명 자동차 부품업체인 ‘쑹궈(松果)모터스’가 전기차로 군산 입주를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쑹궈 모터스'는 국내 업체인 SNK모터스㈜와 손잡고 중국에서 부품을 가져와 군산에서 10만 대, 대구에서 1만 대 규모의 전기차를 조립해 출시하는 형태로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로써 군산에서만 지난해 5월 말 폐쇄된 한국지엠 군산공장에서 연 15만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이 이뤄지게 됐고, 한.중 합작 회사에서도 1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해 연 25만대가 생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는 오는 16일 새만금개발청과 중진공 등과 함께 '새만금 자율산업 SOC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군산을 전기차 전진기지로 만들기 위한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조에도 나설 방침이다.

군산에 들어서는 '쑹궈 모터스'는 내년 초 '뉴와이(NEUWAI)'라는 브랜드로 소형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며 1t 전기 트럭 등 2만3천대를 생산한 뒤 이를 차츰 늘려나가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른 전기차 모델도 1년 6개월 이내 모두 국내 양산에 들어갈 방침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개발청은 군산산업단지에 23만1천404㎡(7만여 평) 규모로 내년 중반기까지 공장설립 등의 사업을 마무리하는 계획을 갖고 조율 중이라고 한다.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군산에서만 1천 명 이상의 고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공장 부지는 모두 50년 장기 임대방식이다.

이 회사는 국내 업체인 SNK모터스㈜와 손잡고 중국에서 부품을 가져와 군산에서 10만 대, 대구에서 1만 대 규모의 전기차를 조립해 출시하는 형태로 전기차 생산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생산 전기차의 20%는 내수로, 80%는 수출될 것으로 보여 ‘메이드인 코리아’가 찍힐 가능성이 높다.

부품 절반 이상이 들어가야만 그 국가의 생산지 표기가 가능하기 때문에 전기모터와 배터리 등 부품의 절반 이상이 국내산이 사용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쑹궈 모터스의 계획대로만 착착 진행된다면 바야흐로 대한민국의 전기차 시장의 활로는 군산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기차 뿐 아니라 관련 부품업계 등이 동반 이전해 수직계열화 돼 또 다른 전기자동차산업의 전진기지화가 되리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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