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박물관 특별전시 내달9일까지

국립전주박물관은 5일부터 6월 9일까지 ‘선비, 글은 넘어 마음을 전하다’ 특별전시를 진행한다.

조선시대 선비의 편지글을 통해 선비들의 다양한 감정표현과 인간적 면모를 알아보는 이번 전시는 선비들의 애절한 우정을 보여주는 ‘담헌서’, 정약용의 아이들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는 ‘하피첩’과 ‘매화병제도’, 박지원의 가족에 대한 자상함이 엿보이는 ‘연암선생서간첩’ 등 총 70여 점의 편지글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1부 선비의 우정을 담은 편지, 2부 선비의 애정을 담은 편지로 나눠 진행되며, 1부는 조선시대 선비들의 우정의 세계와 척독, 중국 문인과의 교류 편지를 살필 수 있다.

2부는 아버지로서의 선비의 면모와 아내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다.

또 전시는 선비의 편지 내용을 이야기 형식으로 만나볼 수 있는 영상, 선비의 편지를 대화 형식으로 만나볼 수 있는 콘텐츠, 선비의 편지를 책으로 만나볼 수 있는 체험 등이 마련됐다.

박물관 관계자는 “감정 표현이 엄격한 조선시대지만 편지 한 장에 선비의 다양한 감정과 인간적인 면모까지 확인할 수 있다”며 “이번 전시는 편지를 통해 과거 선비와 현대인이 공감하고 소통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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