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교통행정과(과장 고남철)에서 추진하고 있는 어린이 하굣길 안전지도사가 학부모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에게 효과 만점이다.

어린이 하굣길 안전지도사는 하굣길에 어린이와 도보로 동행해 집근처까지 함께 이동한 후 학부모에게 안전하게 인계하는 것이다.

시는 지난해 8개 학교를 대상으로 시범운영하다가 평가와 반응이 너무 좋아 올해 16개 학교로 확대해 하굣길 안전지도사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19년 맞춤형 일자리 사업으로 해당 학교는 경포·구암·문화·미장·산북·서해·소룡·수송·신풍·신흥·용문·중앙·지곡·진포·풍문·동초 등 16개다.

운영기간은 올해 3월초부터 5월까지 3개월간으로 저학년 학생수가 많고 학교주변 보행공간이 없으며, 통학거리가 긴 초등학교가 주된 대상이다.

군산시는 올해 하굣길 안전지도사로 177명을 배치해 각 초등학교에서 워킹 스쿨버스란 이름으로 운영하고 있다.

대상학생은 각 학교별, 학년별 신청을 받아 진행하고 있으며, 근무시간은 매주 월~금요일까지 (5일간)이고, 오후 12시부터 4시까지 하루 4시간을 근무하고 있다.

풍문초 장재경 학부모회장은 “요즘은 맞벌이 부부들이 많은데 자녀의 하교가 가장 큰 걱정인데 이런 사업을 통해 자녀를 안전하게 귀가시켜줘 너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풍문초 워킹 스쿨버스 최윤정 팀장은 “타 학교에 비해 모범적이고 체계적으로 워킹 스쿨버스를 운영하고 있다”며 “어린이들의 안전사각지대가 없는지 더 꼼꼼하게 살피고 챙기겠다”고 밝혔다.

풍문초 김수동 교장은 “군산시에서 좋은 취지의 사업을 진행해 학생들의 안전한 하교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워킹 스쿨버스가 더욱 정착되고 전 학교로 확대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강조했다.

군산시 전은성 교통기획계장은 “현재는 16개 학교에서만 운영하고 있지만 예산이 확보되면 기간도 늘리고 학교도 확대할 계획”이라며 “워킹 스쿨버스가 정착되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군산=류용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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