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개막, 국내외 1만명
풀코스-하프코스 4개 종목
참여··· 시, 시설상태 점검
응급구조체계 등 만전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가 오는 14일 막을 올리는 가운데 군산시가 대회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4일 시에 따르면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하는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막바지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는 지난 2012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으로부터 ‘국제공인 코스’로 인증 받은 이후 8년차에 접어들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마라톤 대회다.

특히 국내 6개 메이저대회 가운데 후발주자로 시작한 군산새만금마라톤대회는 대회를 거듭할수록 좋은 기록과 매년 1만명 이상의 참여자가 함께하고 있다.

올해에도 국내외 엘리트 선수를 비롯한 1만여 명의 인원이 풀코스를 비롯해 하프, 10㎞, 5㎞ 등 총 4개의 종목에 참여한다.

이에 시는 유관기관과의 실무회의와 각 관과소와 진행한 추진상황보고회 등을 통해 손님맞이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방문하는 선수 및 관광객에게 감동을 주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또한 올해에는 국내외 선수단과 가족, 경기관람을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군산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해 깨끗한 가로환경, 안전한 숙식제공 등을 위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앞서 월명종합경기장과 금강변 등 주경기장 도색 및 시설상태 등 대회 준비사항을 일일이 점검하고, 간선도로 및 마라톤코스 도로시설물 일제정비, 불법광고물 정비 등으로 쾌적한 도시미관을 조성했다.

또한 관내 783개소 공중식품위생업소에 대한 위생수준 향상과 선진화된 접객질서 확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고객만족 접객문화 정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종사자를 대상으로 친절 교육을 실시해왔다.

응급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시는 군산경찰서와 소방재난본부, 민간의료봉사단 등 응급구조체계를 갖춰 이번 대회가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다 보건기관뿐만 아니라 관내 의료기관 110여명의 구간별 의료 인력과 이동진료 차량을 비롯한 구급차량 18대, 의료지원을 위한 의료약품 등을 사전에 확보했다.

특히 1,000여명에 이르는 시민 자원봉사자들이 성공적인 마라톤대회를 위해 지원사격에 나섰으며, 수많은 관내 자생단체 회원들은 자발적인 환경정비에 나서는 등 모든 시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김영란 체육진흥과장은 “시민들이 대회당일 차량통행의 불편을 감수하고, 교통통제에 적극 동참한 성숙된 시민의식은 국제대회로서의 성공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강변로 코스 변경을 통해 최적의 코스로 엘리트 선수들과 동호인들에게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며 “올해도 대회 코스구간 정비를 통해 마라토너들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 코스는 새롭게 성장하고 있는 군산의 신도시권과 근대역사문화가 살아 숨 쉬는 원도심을 지나 금강을 중심으로 형성된 금강하굿둑, 철새조망대, 나포십자들녘을 돌아 월명종합경기장으로 되돌아오는 코스다.

또한 대회코스가 군산의 유명 관광지를 경유해 하나의 관광코스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닐 정도로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을 보면서 달릴 수 있어 마라토너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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