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창사거리~계화삼거리
4.8km구간 도로 위험높아
2008년 지방도 승격 실패
11월 재승인 결과 귀추

부안군 계화면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대창사거리~계화삼거리(군도 14호선, 간재로) 구간의 도로 확포장 공사가 10여년 만에 추진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창사거리~계화삼거리는 1960년대 농로로 조성됐다가 군도로 변경됐으며 거리는 4.8km, 전체 폭은 6m 가량으로 농로와 연접하고 갓길도 없어 사고 위험이 매우 높은 도로다.

특히 농번기철이면 로타리를 장착한 폭이 2.6m에 달하는 대형 트랙터와 볏짚 등을 커다란 덩어리로 만든 곤포를 실어 나르는 5톤 트럭까지 수시로 운행하면서 대형사고도 우려되는 곳이다.

이에 따라 계화면 주민들은 10년이 넘게 확포장 공사를 요구해 왔고 부안군도 주민들의 민원과 4차선 확포장의 필요성 때문에 지난 2008~2009년까지 17억 5000만원을 들여 토지를 매입해 사업을 추진하려고 했었지만 지방도 승격이 안 돼 사업 추진을 못 했다.

하지만 지난해 7월경 부안군이 제3차 전북도 도로건설 관리계획 수립 대상지로 군도 14호선(동진면 봉황 삼거리~계화삼거리)을 선정해 지방도 승격을 위한 건의안을 전북도에 제출해 귀추가 주목된다.

지방도 승격은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거쳐 오는 11월쯤 나올 예정이지만 시기는 조금 더 늦춰질 수도 있다.

이번에 군도 14호선이 국토부의 승인을 거쳐 지방도로 승격이 된다면 대창사거리~계화삼거리 구간 도로 확포장 사업 추진은 가능해진다.

계화면 주민들은 군도 14호선이 이번에 꼭 지방도로 승격이 돼 도로 확포장 공사가 이뤄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계화면 한 주민은 “도로가 폭이 좁을 뿐만 아니라 갓길도 없어 사망사고도 많이 일어난다”며 “특히 농사철이면 대형 농기계와 트럭이 만나면 통행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현실 상황과 도로 폭이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부안군 관계자는 “지난 2014년에는 교통량 부족 등을 이유로 지방도 승격이 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2023 세계잼버리도 있고 국토부 등에 지방도 승격 타당성을 전달하고 건의했다”며 “건의안이 반영 되도록 목표를 가지고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부안=양병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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