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은 15일까지 이숙희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숙희의 수채화 힐링전’이란 제목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평면 회화의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수채화 전문용지인 아르쉬지 즉 화면 자체를 뜯어내 세워 올려놓은 작가만의 독특한 기법을 선보인다.

때문에 입체적으로 분리돼 세워진 부분은 빛에 의해 그림자를 만드는데 이는 그림이 아닌 실재하는 존재로 다가온다.

또 직선과 곡선, 채움과 비움, 가벼움과 무거움, 투명함과 불투명함, 번지기에 두툼한 물질감 등 이원적이고 상극적인 요소 간의 대조를 통해 화면을 긴장감 있게, 다채로운 구성을 시도하고 있다.

이것은 한 화면 안에 구상적이고 추상적인 형태가 서로 얽혀 평면적이고 입체적 효과가 공존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작가는 기존 수채화 작업의 관습적인 소재, 방법과는 다소 다른 차원에서의 실험, 색다른 모색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려는 의지를 보여주고자 한다.

한국미협전, 한중일 교류전, 말레이시아 IWS 국제 수채화 초대전 등의 국내외 교류전, 초대전과 다수의 그룹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는 경인미술대전 운영위원, 한국수채화 아카데미 심사위원, 행주미술대전 심사위원 및 운영위원 등을 역임했다.

2017 미술대전 특선, 2013 대한민국 수채화 공모대전 특선 등을 수상했고 현재는 한국미협 회원, 한국수채화협회 지역 이사, 대한민국 수채화 작가 협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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