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판소리의 향연이 시작된다
4월, 판소리의 향연이 시작된다
  • 조석창
  • 승인 2019.04.14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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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다섯바탕의 멋'
우진문화재단 5일간 진행
장문희-김현주-임현빈 등
다섯명창 다양한소리 뽐내
왼쪽부터 장문희, 김현주, 임현빈, 김금희, 김경호
왼쪽부터 장문희, 김현주, 임현빈, 김금희, 김경호

판소리 향연이 4월을 맞아 본격 시작된다.

우진문화재단이 펼치는 제29회 ‘판소리 다섯바탕의 멋’은 올해로 29회를 맞으면서 소리의 본향 전주의 멋을 지켜내고 있다.

해마다 4월이면 어김없이 최고의 명창 다섯이 5일간 혼신을 다해 소리판을 열고 전주의 소문난 귀명창들은 하루도 빠짐없이 객석을 채워줍니다.

올해는 장문희, 김현주, 임현빈, 김금희, 김경호 등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다섯 명창이 출연해 각자 소리도 다르고 유파도 다르지만 다양한 바디의 소리에 흠뻑 취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23일 첫 무대는 장문희 명창이 출연해 동초제 심청가를 들려준다.

심청이 인당수 가는 대목부터 심봉사 눈뜨는 대목까지 만날 수 있는 이번 무대는 정확한 사설과 정교한 너름새, 다양한 장단이 특징인 동초제 소리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특히 황성길 대목에서 심봉사와 뺑파의 수작, 여러 여러 봉사의 통성명, 무릉태수 만나는 데, 방아타령, 안씨 맹인 대목 등은 그하나하나가 훌륭한 연극의 한 장면이 될 수 있도록 풍부한 재담과 아니리로 짜여있다.

장문희 명창은 전주대사습놀이 학생부, 일반부, 명창부 장원을 차지했고, 현재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 수석으로 활동 중이다.

고수에는 조용수 명고가 호흡을 맞춘다.

24일 무대는 김현주 명창의 강도근제 흥보가다.

해학성이 두드러지고 소리보다 아니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다른 판소리에 비해 많은 흥보가 중 강도근 흥보가는 시김새가 많고 화려한 선율변화가 장점이다.

이런 구성의 흥보가는 재미가 더해져 골계적인 사설의 전달 뿐 아니라 음악적 구성을 강조하고 있다.

소리의 김현주 명창은 이난초 명창을 사사했고, 제15회 보성소리축제 명창부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고수에는 조용안 명고가 수고한다.

25일 무대는 임현빈 명창의 김세종제 춘향가다.

이별 후반부부터 박석치 대목까지 들려주는 이날 무대는 서편제와 달리 특별한 기교를 부리지 않고 쭉쭉 뻗는 우렁찬 동편제 소리를 만날 수 있다.

전남 해남 출신의 임현빈 명창은 한애순, 성우향, 이난초 명창에게 소리를 배워 단단하면서도 섬세한 결이 돋보이며, 성량 또한 풍부하여 고음까지 막힘없이 구사하는 소리꾼이다.

춘향국악대전 판소리명창부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고수에는 이태백 명고가 출연한다.

26일 무대는 김금희 명창의 박초월제 수궁가다.

박초월 명창만의 독특한 미학이 담긴 소리를 월산 최란수 명창이 고스란히 간직하여 변이형을 만들지 않고 전승받은 소리를 김금희 명창이 전승하고 있다.

제19회 전국전통공연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소담소리아트 대표로 활동 중이다.

고수엔 박천음 명고가 호흡을 맞춘다.

마지막 무대인 27일은 김경호 명창의 박봉술제 적벽가다.

박봉술제 적벽가는 송흥록 명창으로부터 시작해 이른바 동편제 송판 적벽가로 현재 가장 폭넓게 전창되는 바디이다.

이날 부르는 ‘군사설움’ 대목은 긴박하고 박진감 있는 적벽가의 진수를 담고 있는 부분으로 맑고 깨끗한 성음을 갖고 있는 김경호 명창이 좋은 상청으로 박진감 있는 소리를 들려준다.

고수에는 조용안 명고가 출연한다.

이번 무대는 전석 1만원이며, 자세한 내용은 272-7223으로 문의하면 된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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