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백하고 순수한 시의 언어로 사람의 다양한 감정과 일상을 표현하고 있는 안정근 시인의 ‘시앗을 심고’가 발간됐다.

지난 2015년 처녀 시집 ‘주머니에 별 하나’와 2017년 ‘별의 딸’에 이은 세 번째 시집이다.

오랫동안 묵혀둔 시의 조각들을 세상에 내보이고 서정의 시 세계를 더욱 또렷하게 드러낸 시인은 이번 시집을 통해서는 자신의 시적 세계의 시작을 정갈한 시어로 되짚고 있다.

그 신작을 시인은 작품에서 스스로 ‘詩앗’이라 칭했다.

시앗의 태동과 움틈, 열매 등이 모두 75편의 시에 투영돼 있다.

그의 인생과 사랑, 그리고 그리움이 정갈한 시어로 표현돼 있다.

양병호 교수는 “안 시인의 시는 쉽고, 빠르고, 경쾌하며, 안정적이고, 균형적이다. 그의 시는 해독의 긴장감이 필요 없다”며 “그저 삶의 저간에서 느끼는 조촐하고 소박한 상념들을 간단하고 쌈박한 어조로 풀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인 안정근은 전주 출신으로 전북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전북대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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