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용지가금밀집지축사매입
탄소진흥원 설립 등 내년착수
이원택 정무부지사 정치권
공동대응 전략 모색 합의

전북도가 지역 3대 현안인 김제용지 가금밀집지역 축사매입 문제와 한국탄소산업진흥원설립, 전라 천년문화권 광역관광개발계획 등을 예산확보를 위해 시동을 걸었다.

이달이 부처 예산편성 본격시점인 만큼, 정부안에서부터 예산이 실릴 수 있도록 사업으로 필요성과 지역 적합성 등에 대해 중점 설명활동에 나선 것이다.

특히 이들 3대 현안은 올해 반드시 예산을 확보,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사업을 착수해야 하는 것들이어서 중점관리대상 사업에 속한다.

이원택 전북도 정무부지사는 지난달 지역국회의원 예산정책협의회에 이어, 23일 국회에서 지역 국회의원 보좌관 10여명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공조체계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예산반영이 미흡한 사업과 신규사업 등을 중심으로 정치권과 공동 대응전략을 모색키로 합의했다.

김제 가금밀집지역 축사매입은 해마다 반복되는 AI(조류독감)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고 축산 냄새 민원을 해결하기 위한 사업이다.

AI가 한번 발생할 때마다 피해액이 353억원에 달할 정도로 손실이 커, 축사매입을 통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도는 김제용지면 일대 현업과 휴.폐업 축사매입비 90억원을 요청한 상태다.

한국탄소산업진흥원도 지난 10년간 탄소산업을 주도적으로 육성해온 전북도 차원에서 국가기관을 설립, 선진기술을 추격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공약과 국정과제로 탄소산업 육성에 나선 만큼, 탄소사업을 총괄하는 국가 전문기관을 설립하는데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를 위해 도는 내년 사업비로 3억을 요구했다.

전라권 관광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전라천년문화권 광역관광개발계획’ 수립에도 나서고 있어 5억원의 사업비 반영도 풀어야 할 과제다.

도는 이를 통해 조선창업 진원지 관광자원화와 이성계 장군 전승지 개발, 고려청자 세계화, 전라천년 세계자연음식테마파크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원택 정무부지사는 “내년도 국가예산 여건은 재정분권에 따른 균특회계 지방이양과  대규모 사업 등이 마무리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2년 연속 7조원이상 확보를 위해 도와 시·군과 정치권이 긴밀하게 공조해 성과를 이뤄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국가예산 부처단계에 대응하기 위해 내달까지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해 지휘부 등과 부처 릴레이 방문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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