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제재해체-금강산관광 촉구

전북겨레하나 등 전북 5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결성한 통일농업교류 전북운동본부가 23일 도청 앞에서 대북제재 해제 통일트랙터 전북행진단 출정식을 열었다.

이들은 출정식에서 정부와 미국을 향해 대북제재를 해제하고, 금강산 관광‧개성공단 재개를 촉구했다.

전북운동본부는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을 벅찬 마음으로 지켜왔지만 2차 북미 정상회담 합의서 서명이 무산돼 평화체제 구축이 물거품이 될 위기지만 길은 있고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며 “판문점 선언 제1조 1항이 ‘남과 북은 우리 민족의 운명은 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자주의 원칙을 확인하였다’인 것처럼 남북이 스스로 통일교류의 물꼬를 터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운동본부는 대북제재로 인해 막혀있는 남북 민간교류를 활성화하고 평화와 통일의 마중물이 되고자 지난 1월 단체를 결성하고, 모금활동을 전개했다.

단체는 모금액으로 트랙터 3대를 마련했으며, 4‧27판문점선언 1주년을 앞둔 26일에는 임진각을 향해 트랙터를 몰고 갈 예정이다.

민주노총 전북본부 노병섭 본부장은 “틍일트랙터 전북행진단 출정식 남북교류가 민간 스스로 앞장서서 나가겠다는 의지를 모을 수 있는 창구로써 매우 뜻 깊다”며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이 소 떼 방북으로 평화통일의 시대를 열었던 것처럼 통일 트랙터로 남과북의 농민들이 통일 농사를 실현하는 평화통일의 길을 열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박은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