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대 동기 6인 졸업 50주년 산문집
'여섯 校友의 文香' 출간 정성수 등

올해로 전주교육대학교를 졸업한지 50주년이 되는 동기 동창들이 뜻을 모아 산문집 ‘여섯 校友의 文香’ 출간했다.

현직이 있을 때부터 작품 활동을 해 오던 시를 쓰는 정성수, 이준관, 최남호 수필을 쓰는 김덕남, 박광안, 최동민 6명이다.

이들은 작가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고 한다.

원석을 갈고 닦으면 보석이 되는 것처럼 수많은 낮과 밤을 고뇌하면서 창작할 때 진정한 작품 하나가 탄생한다고 입을 모은다.

대표인 정성수 시인은 “돌이켜 보면 교육계에 몸을 담고 40여 년 동안 학생들과 함께한 시간들은 복 받은 것이다.

바람직한 인성과 학문적 지식은 물론 강인한 체력을 갖도록 가르치면서 고분 분투한 세월이었다”며 “제자들이 제 위치에서 맡은 바 임무와 책임을 다해가는 것을 보면 뿌듯한 생각이 든다’‘고 회상했다.

김덕남 수필가는 “교육적 사명감과 열정을 가지고 젊음을 불사른 것에 대해서 자부심을 갖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들의 선배이면서 전 백제예술대 교수, 현 미당문학회장인 김동수 시인은 표사를 통해 “전주교육대학교는 95년의 역사를 지닌 호남 제일의 사범교육기관이다.

전주시 서학동 남고산 기슭 황학이 깃을 펴고 내려앉은 명당이다.

그래서인지 이곳 출신 중에는 유독 문인 재사들이 많다.

조선일보 논설위원이었던 이규태, 최일남작가, ‘금강’의 신동엽시인, 최근 윤흥길, 박범신에 이르기까지 학처럼 아름다운 문사들이 그 맥을 있고 있다”며 “이번, 우리 대학 출신 정성수 시인을 비롯하여 6명의 동기동창들이 졸업 50주년 기념으로 엮은 ‘여섯 校友의 文香’도 같은 맥락이다.

진지하게 탐구하고 성실하게 사색하여 한국문학사에 또 하나의 금자탑이 되기를 바란다”고 덕담했다.

또 이들의 후배로 제14대 전주교육대학교 총장을 지낸 유광찬 교수는 “전주교육대학교 졸업 50주년을 맞는 6회 선배님 여섯 분께서 시와 수필로 구성된 ‘여섯 校友의 文香’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시는 삶을 따뜻하고 정겨운 마음과 정서로 풀어내어, 현장의 삶과 느낌을 풀꽃에 담아 하늘에 수놓은 별과 같이 빛을 발하고, 수필은 자연과 인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엮어져, 감동적인 글로 승화되어 경이로움을 느낀다”며 “이번에 출간된 ‘여섯 校友의 文香’이 현실 생활에서 즐거울 때나 어려운 일을 겪을 때나, 평상시에도 마음의 평화와 안정을 안겨주는 책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축하했다.

한편 이들은 지난 12일~13일 완주군 상관 리조트&스파에서 내빈들을 비롯한 150여명의 동창들이 모여 졸업 50주년 행사 및 출간 기념식을 가졌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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