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2~4개소 급식소 설치

전주시가 길고양이 보호를 위한 급식소를 설치한다.

28일 전주시에 따르면 올해 길고양이 개체 수 증가로 발생하는 주민 생활불편을 줄이고, 동물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길고양이 보호를 위해 지역 캣맘과 시민단체와 손잡고 길고양이 급식소를 설치해 운영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총 4회에 걸쳐 캣맘과 동물보호단체, 시민단체와 간담회를 개최해다.

구체적인 설치장소와 운영방안을 논의한 결과 우선 전주시청과 완선·덕진구청 등 공공기관에 2~4개소 정도의 길고양의 급식소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를 위해 행정과 캣맘, 시민단체 등 10명 내외로 협의체를 구성해 오는 5월 말까지 급식소 설치 장소와 급식소 운영을 맡을 캣맘을 선정한 뒤, 오는 6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급식소 운영과 관리는 지역 캣맘들이 맡게 된다.

시와 동물보호단체 등은 길고양이 급식소 시범운영 시 발견된 개선 및 보완사항을 반영해 향후 점진적으로 길고양이 급식소를 확대 운영키로 협의했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해 8월 ‘전주시 동물복지 마스터플랜’을 수립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전북지역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전주시 동물보호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지속가능한 동물복지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왔다.

/김낙현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