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2019

뉴트로전주등 20주년 특별전
한국경쟁부문 배우상 신설
상영작 260여편 역대 최고
코스튬플레이 등 이벤트 다채

1일 제20회 전주국제영화를 하루 앞두고 시민들이 상영작 포스터가 걸려 있는 영화의 거리를 거닐고 있다./이원철기자
1일 제20회 전주국제영화를 하루 앞두고 시민들이 상영작 포스터가 걸려 있는 영화의 거리를 거닐고 있다./이원철기자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20회를 맞아 새로운 변화를 꾀했다.

운영 측면에서는 경쟁작 시상을 증설하고 제2의 영화제 공간으로 팔복예술공장을 택했다.

또 관객 친화적 영화제를 구현해 보다 친숙한 영화제로 거듭날 계획이다.

프로그램 측면에서는 전주영화제와 함께했던 ‘친구’들을 다시 초청해 20년의 기억을 회상하고 100주년 맞은 한국영화를 특별 조명한다.

또 역대 최대 규모인 영화를 상영해 외적인 팽창도 노리게 된다.

올해 영화제 특징을 들여다봤다.


△20주년 특별전

20년을 맞은 전주영화제는 ‘뉴트로전주’, ‘한국영화 특별전’, ‘스타워즈’, ‘익스팬디드 플러스’ 섹션을 선보인다.

특별기획 ‘뉴트로전주’는 전주영화제 1회 때부터 함께했던 감독을 비롯한 22명의 감독들의 신작을 소개한다.

또 여러 편을 한데 묶어 한 감독의 작품을 알아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한국영화 특별전’은 한국영화 백년을 맞아 ‘20세기 한국영화-한국영화의 또 다른 원천’과 ‘21세기 한국영화-와이드 엣 하트’란 섹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이 섹션은 한국영화의 흐름을 알아보고 이들의 영향력보다는 독창적이고 한국영화에 일조했던 부분을 강조한 20여편의 영화가 소개된다.

또 아카이브 기획으론 ‘스타워즈:끝나지 않은 연대기’ 아카이브가 소개된다.

작년에는 디즈니 아카이브가 소개됐으며, 올해는 총8편의 스타워즈 영화를 비롯해 스타워즈 레고, 스타워즈 데이, 관련 토크와 클래스 프로그램, 스타워즈 관객 쉼터 등이 조성된다.

익스팬디드 시네마 섹션의 확장격인 ‘익스팬디드 플러스’는 영화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익스팬디드 시네마 섹션을 기본으로 극장 상영을 넘어선 프로그램으로 팔복예술공장에서 12명의 작가가 설치형식으로 전시가 진행된다.

20주년 이후 영화제의 답을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기대되고 있다.



△운영의 변화

올해 영화제는 한국경쟁 부문 시상금을 증액한 지난해에 이어 한국경쟁에 배우상을 신설했다.

척박한 독립영화 제작환경에도 소신있게 참여한 배우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싶은 영화제측의 의지표현이다.

또 행사장을 영화의거리에서 벗어나 팔복예술공장으로 확대했다.

최적화된 전시공간을 확보해 최상의 관람환경으로 전주의 신선한 문화공간을 외부에 소개하는 기회다.

여기에 대형공연과 다양한 이벤트로 관객친화적 영화제를 구현할 계획이다.

프로그램 섹션과 연계된 특별공연은 전주돔에서 진행되며, 관련 전시와 코스튬 플레이 등 이벤트는 전주라운지에서 선보인다.

또 개선된 관객쉼터와 함께 영화제 후반부에 20주년 특별공연도 마련됐다.



△주목되는 프로그램

올해는 다큐멘터리의 약진이 강세다.

지난 몇 년간 정치적 암흑기를 거친 뒤 한국 다큐는 제재와 형식 면에서 다채로움을 보여줬다.

인물과 사건을 다루는 데 다양하고 미시적 접근을 시도한 다큐를 만날 수 있다.

또 올해 상영작은 역대 최고인 260여편이 상영된다.

한국단편경쟁의 경우 젊은 감독들의 미래를 위해 20편에서 26편으로 증가됐다.

5월 4일에는 스타워즈 데이를 맞아 전주돔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이며, 전주프로젝트마켓의 경우 올해 미들어스 라이팅 캠프를 마련해 새로운 세대의 영화인들의 교육과 전문가와의 만남을 시도한다.



△관객친화 영화제

영화를 주제로 한 대형 공연과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프로그램 섹션과 연계된 특별공연은 전주돔에서 진행되며, 전시와 코스튬 플레이 등 이벤트는 전주라운지에서 만날 수 있다.

전주라운지는 한층 관객 친화적 공간으로 조성된다.

관객쉼터를 개선하고 어린이날을 포함한 연휴에 아이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영화제 후반기에는 20주년 특별공연이 전주돔의 분위기를 다시 살리고 연이어 대규모 관객파티를 개최해 20회 영화제를 관객과 함께 마무리하게 된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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