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시스터즈 '시침과 분침' 대상
우수상 황선우-장려상 이선희
인기상 '맥스 오브 소울' 영예

뮤지컬수컴퍼니가 주최한 ‘제1회 BATTLE YOUR TALENT(배틀 유어 탤런트)’ 대상에 박소영 외 3인으로 구성된 영시스터즈가 차지했다.

지난 30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는 뮤지컬수컴퍼니 주최에 고용노동부, 전북도, 전주시가 후원했으며 지역예술인들의 이탈을 막고 전북지역 청년예술인 발굴을 위한 프로젝트 일환으로 열렸다.

경연은 80여팀이 접수한 가운데 엄격한 심사를 거쳐 10개 팀에 최종 본선에 진출했고, 치열한 경쟁 끝에 현대무용 ‘시침과 분침’을 선보인 박소영 외 3인 영시스터즈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하면 상금 100만원을 차지했다.

우수상은 0.5점 차이로 뮤지컬을 선보인 황선우가, 장려상은 한국가곡을 부른 이선희가 각각 차지해 50만원과 30만원 상금을 가져갔다.

관객평가단이 직접 뽑은 인기상은 비보이그룹 맥스 오브 소울이 차지했다.

이번 행사는 경연대회 형식을 빌렸지만 토크와 출연진 개인기가 선보이면서 젊은 차기 예술인들만의 유쾌한 무대를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긴장감을 숨기지 못하면서도 자신의 끼를 발산하는데 주저하지 않았고, 객석은 이들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웃음을 쏟아내며 열띤 호응을 펼쳤다.

심사위원들은 즉석주문을 요구했지만 참가자들은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숨겨진 끼를 보이기도 했다.

아직은 서투르고 무대가 낯설지만 자신의 미래를 향한 이들의 뜨거운 열정이 무대를 휘어감았다.

이번 경연대회 수상자는 뮤지컬수컴퍼니 1년 전속계약을 비롯해 신인 발굴 코너의 데뷔 무대 마련, 방송출연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대회 심사는 MBC 18기 공채개그맨 이정규의 진행으로 개그우먼 겸 방송인 김지선, 뮤지컬 배우 겸 방송인 정영주, 영화배우 겸 시나리오 작가 서동수, 강명선현대무용단 강명선 단장, 우진문화공간 박영준 제작감독,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유경희 예술교육팀장, JTV라디오 정혜강 PD 등이 참가했다.

또 관객평가단 100명이 사전에 모집해 보다 공정한 심사에 도움을 줬다.

이날 심사는 전문심사단과 관객평가단 점수를 합해 결정됐으며, 인기상은 관객평가단에 의해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다양한 장르의 열정을 가지고 노력한 점이 돋보인다. 참가팀 대부분 첫 경험인 만큼 평생 기억나는 무대가 될 것이다. 아직은 원석에 불과하지만 언젠가는 빛나는 보석이 될 것이다”며 “모두 일등을 하지 못하지만 실패나 경험을 통해 성숙해진다. 오늘을 계기로 빛나는 인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뮤지컬수컴퍼니 이주현 대표는 “순수한 이들을 보면서 전북의 보석을 엿볼 수 있었다. 이 프로젝트는 이 길을 포기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꿈과 희망을 키우는 자리다”며 “용기를 내 무대에 선 젊은 친구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투박한 원석이 향후 빛나는 보석이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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