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2019

'디지털 삼인삼색' 등 참여
제임스 베닝-드니 코테
박정범-겐트존스-고봉수 등
과거단편-신작 등 묶어 구성

대체공휴일인 6일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영화 매표소에서 관광객과 시민들이 줄지어 상영작 예매를 하고 있다./이원철기자

올해 전주영화제는 20회를 맞아 특별한 섹션을 준비했다.

이 중 가장 관심이 가는 섹션은 ‘뉴트로 전주’다.

제20회 영화제를 기념하는 이 섹션은 지난 20년간 전주영화제와 비전을 공유했던 동시대 작가들을 조명하는 특별기획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영화제측은 세 가지 기준으로 작가들을 선별했는데, 첫째 전주영화제의 역사와 비전, 정체성에 동의하고 이를 작품에 구현한 작가, 둘째 2018년 이후 한 편 이상 신작을 발표한 작가, 셋째 올해 영화제를 방문해 그들의 과거와 미래 전망을 관객과 교감할 수 있는 작가 등이다.

이 기준에 의해 올해 영화제에는 22명의 작가들이 초청됐고, 이들의 신작이 상영된다.

구체적으로 보면 지난 20년간 전주영화제 간판 프로그램이었던 ‘디지털 삼인삼색’, ‘전주시네마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제임스 베닝, 드니 코테, 기요르기 풀피, 벤자민 나이스타트, 박정범, 김희정, 장우진 등이 눈에 띤다.

또 켄트 존스, 메르작 알루아슈, 알렉스 로스 페리, 홍형숙, 고봉수, 전규환 등이 리스트를 채웠다.

최근 단편영화를 발표한 작가의 경우 신작과 과거 단편들을 묶어 한 작가의 진화 경로를 일별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벤 리버스, 에두아르도 윌리엄스, 헬레나 위트만 등이 그 경우다.

영화제 측은 이번 기획을 통해 지난 과거를 회고하는 후일담보다는 작가의 미래, 전주의 미래, 영화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가늠자가 되길 바라고 있다.

때문에 이번 섹션 제목도 ‘뉴(new)'와 ’레트로(retro)'를 합성한 ‘뉴트로’로 정했다.

영화제측은 “현대영화 형식의 다채로운 분화나 대안적인 목소리, 숨겨진 활동을 드러낸 전주영화제가 이번 22명 작가와 장기적인 협력 뿐 아니라 이들과 단단하게 결속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이들의 참가로 인해 올해 영화제는 더욱 다양한 목록과 함께 다양한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영화 '국가의 탄생'
영화 '그녀의 내음'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