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청 도서관은 8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2019년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 수행기관 공모에 선정돼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지역주민에게 프로그램을 통해 인문학을 향유하게 함으로써 삶의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돕고, 책과 사람 그리고 현장이 만나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콘텐츠다.

이번에 선보일 프로그램은 ‘동학-민중의 혁명, 다시 녹두꽃이 피다’라는 주제로 전북지역의 근현대사와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가치와 이해를 도모하는 강연과 탐방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동학농민혁명이 국가 법정기념일로 제정된 뜻있는 해로 도는 이번 인문학 프로그램을 통해 동학농민혁명의 인문학적 가치를 재발견하고, 지역공동체의 자부심을 고취시키겠다는 의지다.

프로그램 구성은 강연 6회, 탐방 3회, 후속모임 1회 등 총 10회차로 구성됐으며, 1회차는 6월 4일부터 5일까지 이광재(소설가) 강사와 함께 ‘새로운 세계에 대한 갈망’을 주제로 조선후기의 사회, 경제적 실상을 파악한다.

동학농민혁명의 발발과 그 진행 과정을 통해 새로운 세계에 대한민중의 갈망을 알아보고 6월 8일 현장 탐방을 하게 된다.

2회차는 9월 24일부터 25일까지 김재호(민족문제연구소 전북지부장) 강사와 ‘동학농민혁명과 집단 학살’을 주제로 동학농민혁명 좌절과정과 일본의 무자비한 학살이 향후 일제의 식민지로 이어지는 과정을 살펴보면서 9월 28일 학살의 현장을 방문한다.

마무리 3회차는 10월 1일부터 2일까지 ‘가지 않는 길, 민중의 권력과 그 꿈을 향하여’를 주제로 최초의 민중의 자치권력기관인 집강소의 역할과 의미를 되새겨 보고 10월 5일 민중시대를 꽃피웠던 현장을 탐방할 예정이다.

수강자는 40명씩 선착순으로 모집할 예정이며, 오는 20일부터 접수한다.

수강을 희망하는 도민은 전화(280-2451, 2452) 또는 전북도청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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