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로공사 전북본부 하이패스 감면 단말기 지원

전북도와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가 9일 업무협약을 맺고 장애인들에게 하이패스 감면 단말기를 지원하기로 했다.

그동안 장애인 차량이 고속도로 통행료를 할인 받기 위해서는 장애인 복지카드와 이용대금을 동시에 제시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지만, 이번에 단말기 하나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장애인 하이패스 감면 단말기 가격이 9만5천원인 가운데 도로공사가 6만원, 전북도와 기초자치단체가 3만5천원을 부담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송하진 전라북도지사와 이호경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장이 참석하여 장애인 이동권 향상을 위한 상호 간의 신뢰를 구축하고 적극적인 실무 협력을 약속했으며, 장애인단체 대표로 박창규 전라북도지체장애인협회장이 참석했다.

도는 협약 체결에 따라 7월 이후 시범적으로 1천대를 지원하고, 2020년도에는 확대 추진하여 장애인 이동편의 증진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전북도에 등록된 장애인 차량 2만3천500여대 중 하이패스 단말기 보급 차량은 3천대 미만으로 매우 저조한 상황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장애인 하이패스 단말기 지원을 통해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장애인의 불편을 덜어 장애인 이동권을 향상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이 일상생활에서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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