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취임이 반환점을 돌아 2년이 됐다.

언론매체는 저 마다 취임 2주년을 맞아 현 정부에 대해 평가 분석한 글들을 내놓았고, 그 글들에 대한 네티즌들의 생각과 글들로 넘쳐 나고 있다.

본보도 지난 10일자 신문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과 전북도정의 2년 성과에 대해 이슈로 다뤘다.

본보는 먼저 현 정부 출범 이후 그런대로 인사 홀대의 한(恨)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다고 평가했다.

구체적으로 들어가 새만금 사업과 국제공항, 재생에너지사업 등은 문재인 정부에서 모두 원만하게 추진됐지만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GM 군산공장이 문 닫으면서 군산경제가 초토화됐다는 것.

그러나 군산형 일자리와 같은 정부차원의 지원사격이 없어 저의기 실망스럽다고 진단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초 5대 농생명클러스터를 아시아 대표 스마트 농생명 밸리로 육성하고, 전북 혁신도시를 서울, 부산과 함께 제3의 금융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탄소소재산업, 안전융복합제품산업 등을 미래성장으로 육성하는 등 다양한 장밋빛 공약들을 내놓았다.

이들 공약은 일부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으며, 또 다른 일부분은 타지역과 정치권의 견제 속에 돌파구를 찾지 못한 것도 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성과라 하면, 도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새만금사업.

새만금사업의 경우, 개발공사를 설립해 새만금을 정부가 주도적으로 개발하는 단초를 제공했다는 분석이다.

국제공항과 미래 상용차 혁신성장 구축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대상 사업으로 선정한 것도 기대이상의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공항 역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속도감 있는 새만금사업 추진을 위한 공항건설’이 문재인 대통령 공약과 100대 국정과제에 반영됐고 지난해 7월부터는 사전 타당성 조사가 진행돼왔다.

새만금국제공항 건립으로 도로, 항만, 공항이 하나로 연결되는 물류 교통망이 완성됨에 따라 새만금을 전 세계 육상과 해상, 항공교통 물류의 허브로 키우려는 계획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반면 제3금융중심지 지정이 유보됐고, 탄소사업과 문화·관광 분야 등에 있어서는 법안들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해 터덕거리고 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정상화 지원도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고, 전라도새천년공원조성의 일환인 ‘전주문화특별시 지정 및 지원특별법’제정은 법안 통과가 안개속이다.

남은 3년의 과제가 되고 있는 전북 현안들이 문재인 정부의 관심 속에 제대로 추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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