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대원 스님, 이하 가족센터)는 지난 25일 맞벌이 부부 8쌍과 함께 고창 호암마을 천주교 공소에서 리마인드 웨딩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일상에 지친 맞벌이 부부들을 위한 가족센터의 힐링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리마인드 웨딩을 통해 일·가정 양립으로 소원해지기 쉬운 부부관계를 회복하고, 부부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참석한 부부들이 직접 호암마을에 있는 야생화로 화관·부케 등을 만들고, 자녀들은 부모님의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손수 웨딩 케이크를 만들며 결혼식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가족센터는 리마인드 웨딩 외에도 ▲수녀님과 함께 하는 다도체험 및 덕담 ▲친교를 위한 웃음 코칭 ▲아이들을 위한 전통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대원 스님은 “이번 시간이 그들에게 충분한 휴식이 됐길 바란다”며 “비슷한 고민을 가진 부부들 간의 자조 모임을 통해 서로 공감·위로하며 다시 일상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창=김준완기자 jw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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