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체육회 최형원 사무처장
경기장 매일 돌며 선수챙겨

“자랑스런 우리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길 바란다. 무사히 경기를 마친 선수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

대회가 열리는 기간, 누구보다 가슴 졸이며 경기를 지켜보는 이가 있었다.

‘선수단 바보’란 벌명을 얻고 있는 전북체육회 최형원 사무처장이다.

올해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둔 결과에 대해 최형원 사무처장은 결코 운이 아님을 강조했다.

올해 결과를 얻기 까지 얼마나 많은 땀을 흘리며 훈련을 해 왔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풍성한 메달 수확을 거두기까지 어린 선수들의 투혼과 지도자 헌신이 있기에 가능함을 현장에서 피부로 절실하게 느끼고 있음에서다.

‘선수들과 함께 뛰어야 한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최 처장은 조금이나마 전북 선수단에게 힘을 실어주기위해 도 체육회 종합상황실이 차려진 익산에 내내 머물며 도내 14개 시군의 각 경기장을 하루도 빠짐없이 도는 강행군을 펼쳤다.

그럼에도 최 처장은 이번 대회를 높게 평가하고 피곤한 기색 없이 활짝 웃었다.

체급종목과 기록종목 등 고르게 메달을 획득했고 근대3종과 사격 등 비인기종목과 그동안 침체됐던 종목에서 대거 메달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최 처장은 “전국소년체육대회는 대한민국 미래 체육 꿈나무 양성의 산실이다. 비인기 종목 선수들이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 등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보여 자랑스럽다”며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전북교육청을 비롯해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게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도체전준비단과 주개최지인 익산시, 도내 14개 시군, 자원봉사자분들에게도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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