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희망연 박주현 의원

과학기술원 설립 고급일자리
익산실버시티 어르신 유인등
인구유치로 기업-예산 선순환

현재 전북이 풀어야 할 여러 당면과제 중 대표적인 것이 청년 유출이다.

청년들이 떠나지 않는 살기좋은 전북을 만들어야 한다는 현실적인 문제는 전북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청년들을 전북에 정착시키는 일은 결코 쉬운 문제가 아니어서, 고민한다고 해결책을 쉽사리 찾을 수는 없다.

지난 4월 전북희망연구소를 연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 박주현(비례)의원의 고민 또한 청년들이 돌아오는 전북을 만드는 것이다.

최근 전주 모 처에서 박 의원을 만나 청년들이 돌아오는 전북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물어봤다.

박 의원은 청년을 전북으로 다시 돌아오게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청년의 애로를 해소하려면 청년이 원하는 일자리를 만드는 근본적인 문제부터 풀어가야 한다”는 말로 운을 땠다.

이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격차를 해소하고, 홀대 받고 소외되어온 전북이 든든한 경제력을 갖추면 된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청년들이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기업을 유치하고, 기업이 일하기 좋은 전북환경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에게 기업 유치 해법도 물었다.

그는 "과거부터 전북은 지역감정 프레임에 갇혀 홀대를 받아왔고, 전북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이들에게도 홀대라는 짐을 씌워왔다.

그 결과 오늘날 전북에는 기업이 줄어들고 청년인구는 지속적으로 유출되고 있다"며 "이는 대한민국 전체에서 양극화를 불러오는 것으로 이어지는데 그 속도가 너무 빠르게 진행 중이라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그럼에도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은 정부도 정치권도 지자체도 너무나 소흘했다"며 "전북이 풍요로운 경제력을 바탕으로 문화도 꽃피울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투입해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박 의원은 현재 운영중인 전북희망연구소를 통해 전북발전을 위한 5대 비전을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5대 비전은 △전북과학기술원을 설립해 구체적인 전북발전을 계획하고 △전주광역시를 추진해 투트랙 발전을 꾀하며 △전북실버시티 조성을 통해 인구와 일자리를 늘리고 △새만금항을 세계적인 식품무역항으로 조성하여 산업과 일자리를 일으켜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통해 탄탄한 경제력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이들 5대 비전이 전북청년유출을 막는 것과 어떤 관련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 해 박 의원은 "과학기술원은 기업의 연구개발을 위해 또 젊은이들의 고급 일자리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현실에서 대기업들은 전북의 고급인력 여건이 좋지 않다고 반박하고, 연구개발 인력들도 전북으로 오지 않으려 한다"면서 "결국 서울에서 1시간 반 이내에 닿을 수 있는 익산에 대기업의 연구개발센터를 제공하고, 익산에 실버시티를 조성해 수도권 어르신들을 유치하는데 주력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어 "전주광역시와 전라북도 두 개의 광역자치단체로 발전을 도모한다면 전주광역시는 광역시대로, 전라북도는 전라북도대로 각각 특색에 맞게 발전을 꾀할 수 있어 잠재력이 훨씬 커지게 될 것"이라고도 자신했다.

박 의원은 "전북이 발전하려면 인구가 오고 기업이 오고 예산이 와야 하는데, 그 시작이 인구가 오는 것"이라며 "인구가 오면 기업과 예산이 온다. 또 실버시티를 통해서 전북발전의 결정적 계기가 마련될 뿐만 아니라, 전북인들과 전북 출신들 간의 유대도 더욱 공고해져서 전북의 힘이 결국 커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를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한 명의 국회의원 힘으로는 부족하다며 "전북도와 전주시, 익산시, 완주군의 대승적 결단이 뒤따라야 한다"며 "단체장들을 일일이 만나 전북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설득해 이뤄 내겠다"고 다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사진=이원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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